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27장 그녀한테 불공평하다

박지환은 넋이 나갔다. 솔직히 민서희를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자신의 이성을 초월할 정도로 그녀에게 미련이 남는다는 걸 그는 비로소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민서희한테만 있는 감정이 아니라 호진은한테도 그러한 감정이 곁들여 있었다. 그로 인해 그도 막막하고 답답한 것이다. 민서희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호진은을 그리워하는 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고 이러는 게 민서희한테 공평한 걸까? 그렇게 고민에 잠겨 있는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민서희를 볼 면목이 없어졌다. 그는 겸허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박지환은 민서희를 쫓지 않았다. “아주머니,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따라가 봐주세요.” 그는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 별장에서 뛰쳐나온 민서희는 따뜻한 햇살에도 마음이 서늘했다. 박지환은 쫓아오지 않았다. 호진은하고 그녀 사이에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았나 보다.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마음이 움직인 자신이 우습기만 한 민서희는 박지환을 줄곧 미워했다면 오늘날 통쾌하게 떠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지금은 고통만 남겨졌으니 말이다. 슬프고 힘이 풀리는 기분이다. 그녀는 공원에 있는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었고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라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 고개를 젖히고 있을 때 어디선가 여자가 다가와 달콤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근처에 다른 의자가 없어서 그러는데 옆에 앉아도 되나요?” 비록 그 누가 옆에 있는 게 무척 싫었지만 이 의자가 자신의 의자도 아니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여자는 대놓고 자리에 앉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햇볕 쬐러 온 거예요?” 민서희는 입꼬리를 올렸다. 날이 좋긴 하지만 그녀는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죄송하지만 머리를 식히고 있는 중이라서 그러는데 저한테 말을 걸지 말아주실래요?”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그녀는 되려 코웃음을 쳤다. “머리를 식히고 나면요? 지금도 마음이 슬픈데 머리를 식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