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8장 당신은 지금 그를 해치고 있는 거예요
“그건 나도 알아요. 모든 업무를 화상회의로 하게 했고 휴대폰도 내 손에 있으니까 호진은의 움직임이 있으면 가장 먼저 나한테 연락이 올 거예요.”
“그래.”
그제야 마음이 놓인 서이준은 민서희에게 약을 달여주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후 며칠 동안 박지환은 하루 두 시간씩 차근차근 심리 상담을 했고 상황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박지환도 상황이 점점 안정됐는지 서이준과 민서희가 대화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됐을 때 잠시 앉아 엿듣곤 했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민서희의 휴대폰에 낯선 전화가 걸려 와 귓가에 대고 의아함을 표시했다.
“누구세요?”
그쪽에서는 비로소 답답하게 웃으며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저 잊은 거 아니죠?”
호진은?
순간 온몸이 굳어버린 민서희는 표정도 굳어진 채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냉담한 표정으로 물었다.
“호진은, 무슨 낯짝으로 나한테 전화한 거야? 그 뺨이 기억에 안 남았나 보지?”
호진은은 화를 내기는커녕 피식거렸다.
“당연히 기억하죠.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기꺼이 전화까지 걸어서 민서희 씨하고 박지환 씨의 상태에 관심을 가지는 거고요.”
호진은하고 상대하고 싶지도 않은 민서희는 전화를 끊으려고 했고 호진은이 불쑥 입을 열었다.
“박지환 씨, 괜찮은 거죠?”
민서희는 동작을 멈추었고 호진은이 느릿느릿 말을 건넸다.
“최근 돈을 많이 들여 한성 최고의 정신과 의사를 찾았다고 하던데...”
“빙빙 돌리지 말고 할 말 있으면 하지.”
민서희는 눈이 매섭기 짝이 없었다.
“그딴 시시한 말을 하려고 전화를 한 건 아닐 거잖아요?”
호진은은 빙긋 웃으며 답했다.
“역시 민서희 씨는 똑똑해요. 그러니 나하고 마음이 잘 통해죠. 그래서 충고를 하나 해주자면...
“그 정신과 의사가 정말로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했다고 생각하세요?”
민서희는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고 호진은이 말을 이었다.
“박지환 씨를 치료하고 있는 그 정신과 의사를 내가 잘 아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그 사람은 박지환 씨를 해치고 있는 거예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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