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1장 그녀도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만일 그런 게 아니라면 오늘은 장청아이고...
나중에는 자신마저도....
...
모레 동진에 가야 하는 민서희는 특별히 서이준한테 사실을 전해주었다.
서이준은 개의치 않고 그녀가 챙겨 먹어야 하는 약들을 챙겨주었다.
“가 있는 동안 아침마다 약을 꼭 잘 챙겨 먹고 운동도 병행해야 돼. 돌아오면 머리에 뭉친 핏덩이들이 어떤 상황인지 같이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자.”
“네.”
세심하기 그지없는 서이준는 매끼에 먹어야 하는 분량을 한 칸씩 나눠놓은 약상자를 챙겨주었고 민서희는 그걸 건네받았다.
약속 날이 되자 민서희하고 박지환은 비행기에 올랐다.
착륙하고 나니 직접 마중을 나온 진동연은 배가 부어오른 민서희를 보며 얼굴에 웃음기가 더욱 깊어졌다.
“언제면 수양딸을 안아볼 수 있는 거야?”
박지환이 그의 말을 받아쳤다.
“네 신분을 인정한 적이 없거든.”
“네가 인정하지 않으면 뭐 해. 나는 민서희 씨 답만 들으면 되거든.”
진동연은 부드러운 말투로 민서희에게 물었다.
“민서희 씨, 거절하지 않을 거죠?”
민서희는 농담을 받아들였다.
“동진에서의 최고 부자가 제 딸 양아버지가 되겠다고 하는데 거절할 이유가 있겠어요?”
박지환은 불만스러웠다.
“그러면 뭐 해! 내가 한성 그룹의 집권자라 아빠잖아. 그것만으로도 호의호식하며 평생을 살 수 있어.”
“네 딸이 그걸 바란대? 만일 꼭 잘생긴 나를 꼭 양아버지로 삼겠다고 하면 어쩔 건데?”
세 사람은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차에 올라탔다.
한참이 흘러 민서희가 대뜸 말을 건넸다.
“진동연 씨, 정말 결혼하는 거예요?”
“네.”
진동연은 운전대를 돌리며 답했다.
“제가 사려가 깊지 못했네요. 민서희 씨를 보호하느라 운전대를 급하게 돌린 건데 혹시 놀라신 거예요?”
“그런 거 아니에요. 다만 심란연 씨가 형수였었는데 결혼식을 거창하게 치르면 남들이 수군덕거리지 않을까요? 저였으면 사람들의 기억이 잊혀져갈 때쯤에 적어도 반년정도는 시간이 흘러서 결혼을 할 것 같거든요.”
진동연은 미소를 지었다.
“마침 정확하게 문제를 짚으셨네요. 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