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9장 배경 화면이 민서희 사진이다
한참 생각에 잠겨 있던 민서희는 마음이 심란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녀하고 호진은이 신분 교환이라도 한 줄 알 것이다.
아무튼 이 일로 호진은을 물리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민서희는 마음이 움찔거렸다.
의심이 가는 일이라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가야 하는 박지환은 호진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호진은은 출장을 갔다.
“박 대표님, 제가 돌아온 후에 별장으로 찾아뵐까요? 민서희 씨 불편하지 않으실까요?”
“저만 괜찮으면 서희도 괜찮아요.”
통화를 마친 박지환은 다시 민서희 곁으로 다가왔다.
민서희가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하고 있자 그는 옆에서 지켜보다 오후에 서이준을 돌려보내고 민서희를 끌어안은 채 회의를 하러 올라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도 박지환이 하루 종일 신혼부부처럼 아내와 꽁냥꽁냥하며 얼굴도 잘 내비치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 호진은이 약속대로 나타났다.
하얀 니트에 살색 짧은 치마 차림으로 외투를 걸치고 있는 그녀는 우아함과 지성미를 풍기고 있었고 빈손이 아닌 보약재들을 두 손에 가득 들고 민서희에게 건네며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출장에 갔다가 임산부한테 좋은 약재들이라길래 좀 챙겨왔어요.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외람되지 않으면 한번 드셔보실래요?”
민서희는 자연스레 그녀에게 눈치를 주었다.
“한 것도 없는데 남의 호의를 받으면 안 되죠. 호진은 씨가 가져가서 잘 챙겨 드세요. 저는 감당이 안 돼서요.”
호진은은 쓴웃음을 지었다.
“민서희 씨도 참, 다들 익숙해질 만도 한데 이깟 선물로 무슨 감당이 안 돼요? 박 대표님, 제 말이 맞죠?”
박지환은 아무런 반응이 없이 입술을 움직이려는데 서이준이 마침 나타나 하려던 말을 멈추게 되었다.
“호진은?”
갑작스레 나타난 호진은의 모습에 서이준은 당황했다.
호진은은 한결 반가운 모습으로 임했다.
“선배님도 오셨네요. 민서희 씨 눈 치료해 주기로 한 거예요?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호진은의 관심 어린 걱정에 서이준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호진은은 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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