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0장 네가 이 모든 일을 꾸민 거지
“박지환 씨!”
박지환은 민서희의 눈빛을 피했다.
“이민준, 민서희 씨 집으로 모셔.”
“네.”
이민준은 감히 거절할 수 없었다.
“민서희 씨, 가요.”
마음이 혼란스러우나 이민준의 부탁에 발걸음을 옮겨 룸을 나섰다.
불야성을 나오면서도 그녀는 마음이 조금도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
제때에 나타나기만 하면 임가인을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임가인의 발목을 잡아 모든 죄를 인정하게 만든 것이다.
민서희는 팔을 잡았다. 나는 참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인 건가?
“민서희 씨.”
옆에 있던 이민준이 머뭇거리다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아셔야 될 일이 하나 있어요.”
“뭔데요?”
“임가인이 죄를 인정하기 전에 호진은이 옆에 갔었어요.”
민서희는 돌연 고개를 치켜들었다.
“뭐라고요? 호진은이 처음에 어디에 있었는데요?”
“소파에 앉아있었는데 거리는 2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근데 민서희 씨가 대표님하고 대화하는 틈을 타 호진은이 자리를 옮겨 임가인 쪽으로 걸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가인의 안색이 엄청 어두워졌어요. 그래서 저는...”
“호진은이 뭐라고 하는 바람에 임가인이 죄를 인정한 것 같아요.”
주먹을 불끈 쥔 민서희는 실성에 가까운 분노가 차올랐다.
“그러니까 호진은 이 여자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니에요.”
민서희는 눈을 감았다. 호진은이 손을 댄 것 그렇다 쳐도 그녀는 민서희를 관심하는 모든 사람들을 떼어내고 있었다.. 아마 장 씨 아주머니도 죄를 뒤집어썼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던 민서희는 눈을 부릅떴다.
“민서희 씨.”
뒤에서 소리가 들리자 몸을 돌이킨 민서희는 아리따운 윤곽과 그 목소리가 누군지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아직 떠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해요?”
민서희는 눈빛이 사나워졌다.
“무슨 오해요?”
호진은은 미소를 지으며 이민준을 쳐다보았다.
“민서희 씨와 단둘이 얘기해도 될까요?”
이민준이 이마를 찌푸리고 거절을 하려는데 민서희가 먼저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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