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79장 고집 그만 부려

아니나 다를까 박지환의 표정은 삽시에 차가워졌고 눈빛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졌다. 바로 그때 호진은은 조용히 임가인 앞으로 걸어가 귓가에 속삭였다. “이 일이 이대로 흘러가게 놔둘 거야?” “박지환과 민서희 사이를 봐봐. 달콤했던 사이가 갑자기 치열해졌잖아.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멈칫하던 임가인의 눈빛에는 죄책감이 물들었다. “박지환의 성격에 민서희의 말대로 너를 놓아준다고 해도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있을 거야. 게다가 민서희는 너를 위해서 박지환이 타협하게 협박하고 있고 말이야.” 말을 마친 호진은은 몸을 일으켰고 이민준이 훑어봤을 때는 호진은이 어느샌가 임가인의 옆으로 다가갔었다. 임가인은 고개를 숙이고 어떠한 기력도 없어 보였다. “임가인...” 이민준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러나 민서희와 박지환의 대치는 계속 이어갔다. 소파를 잡고 있는 박지환은 손에 힘을 주었다. “이 일을 끝까지 따지지 말라고 이러는 거지?” 민서희는 눈을 붉혔다. “당신을 위협하려고 이러는 게 아니에요. 그냥... 성가시게 흘러가는 게 귀찮은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앞으로 임가인 씨도 제 옆에 없을 거잖아요.” 박지환은 두 눈을 감고 호흡이 깊어졌다. “서희야, 네 착한 그 마음을 마구 허비하지 말아 줄래?” “장 씨 아주머니를 놓아달라고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가인이야! 그 사람들이 칼을 네 목에 대고 들어왔을 때도 나한테 참으라고 할 거야?”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민서희는 그녀를 위해서 많은 걸 생각하고 있는 박지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박지환은 이 판에 들여진 당사자이니 사태 파악을 못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민서희는 입을 열었다. “박지환 씨, 내가 한 선택에도 이유가 있어요. 한 사람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럼 지금 내가 모른다는 거야?” 민서희는 고개를 흔들려고 했는데 박지환이 대뜸 입을 열었다. “제발 억지 좀 그만 부려.” 억지... 부린다고?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다. 내가 억지를 부려? 나는 분명... 온몸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