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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장 우쭐거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지환은 엄숙하게 답해주었다. “호진은 씨한테 아주머니가 첩자라는 증거가 있어.”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다. “호진은 씨요? 그게 어떻게...” “호진은이 방에서 쪽지 하나를 발견했는데 상대방이 별장 녹지광장에서 만나자는 내용이었어. 그리고 그 쪽지를 아주머니 외에 줄 사람이 없잖아?” 머리가 윙윙거리는 민서희는 되물었다. “호진은 씨 방에 쪽지가 있는데 그 쪽지자 아주머니가 썼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어요? 자기가 쓰고 아주머니한테 떠념겨서 이참에 당신의 신뢰를 얻으려는 계획인 걸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내일 녹화 광장에 가 보면 다 알게 될 거야.” 박지환은 평온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정말 문제가 없다면 내일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야.” 그녀는 왠지 앞으로 자신이 예상치 못하는 일들이 수없이 벌어질 것만 같은 직감이 들었다. 그녀의 혼란스러움과 몸부림을 알아차린 박지환은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며 달래고 있었다. “서희야, 아주머니가 어머니를 돌봐주다 또 너까지 잘 챙겨줘서 그 배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걸 알아. 하지만 우리의 현재 상황을 놓고 볼 때 그 어떠한 심성이 나쁜 사람을 옆에 둬서는 안 돼.” “모든 가능성을 제거해 네가 무사하길 보장해야 되잖아.” 민서희는 마음속이 움찔거렸다. 박지환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게 자신의 위기나 안전이 아니라 오직 그녀의 안부였다. 막 반박하려던 민서희는 이 순간 도리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겠어요.”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눈빛을 떨구었다. “그럼 내일 나하고 같이 가요. 만일 아주머니가 그 사람들 편이라면 결코 마음을 약해지지 않을 거예요.” “그래.” 다음날 호진은은 박지환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눈에 들어온 건 박지환이 민서희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멈칫했고 박지환이 평온하게 말을 건넸다. “서희도 따라갈 거야.” 호진은은 표정이 굳어졌다. 분명 민서희한테 진실을 얘기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상관 없어. 어차피 민서희도 우쭐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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