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화 너무도 소중한 그녀
서태윤은 더는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던지라 임다인의 허리에 손을 올리며 다정하게 속삭였다.
“가자. 우리 집으로.”
임다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녀가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무릎 쪽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다리까지 퍼졌고 그녀는 저도 모르게 찬 공기를 들이마셔 버렸다.
서태윤은 바로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임다인은 입술을 살짝 짓이기며 작게 말했다.
“무릎이 조금 아파요.”
말을 마친 뒤 서태윤은 망설임도 없이 허리를 굽히며 그녀의 치마를 살짝 들어 무릎을 보았다.
하얀 살결 위로 까진 상처가 생겨 피가 조금 새어 나오고 있었고 퍼렇게 멍들기도 했다. 비록 심각한 상처는 아니었지만 그를 속상하기엔 충분했다.
서태윤은 미간을 구기더니 잔뜩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녀를 확 안아 올렸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여은찬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했다.
“이 두 사람 처리는 너에게 맡기지.”
여은찬은 그의 눈빛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바로 알아듣고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잘 처리할게.”
송윤지와 엄민주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온몸을 휘감는 공포에 두 사람은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여은찬은 그런 두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몸을 굽혔다.
“다시 한번 인사하죠. 전 여은찬이라고 해요. 이 바의 사장이죠.”
그의 말에 엄민주는 다급하게 바닥에서 일어나더니 무릎을 털썩 꿇었다.
“잘... 잘못했어요...”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서태윤은 임다인은 안은 채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서하준은 미리 챙겨둔 짐을 그에게 건네며 미소와 함께 격식 있게 말했다.
“삼촌, 숙모 짐은 이미 전부 챙겨 넣었어요.”
두 사람이 나오기 전에 그는 눈치껏 룸으로 돌아가 두 사람의 물건을 정리하고 챙긴 것이다. 임다인은 서둘러 손을 뻗어 받았다.
“고마워요.”
서하준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숙모.”
서태윤은 서하준을 보더니 어른의 위엄이 느껴지는 태도로 말했다.
“너도 일찍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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