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화 디저트 선물
어느덧 오후 두 시가 되고 디저트를 완성한 임다인은 벽시계를 힐끗 보았다. 아직 한참 남은 시간에 얼른 방으로 들어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장희숙에게 디저트를 예쁘게 포장해달라고 부탁했다. 최대한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말이다.
이내 그녀는 예쁘게 포장된 디저트를 들고 조심스럽게 차에 올라탔다.
반 시간 후 그녀는 태정 그룹 건물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태정 그룹으로 찾아오는 건 이번이 두 번째였고 행여나 방문 거절당할까 봐 배원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받은 배원우는 바로 처리하던 업무를 내려놓고 다급하게 엘리베이터로 로비 층으로 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배원우는 거의 뛰다시피 빠르게 다가가 맞이했다.
그는 아주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
곧이어 그는 자연스럽게 임다인이 들고 있던 쇼핑백을 들어주었다.
“오시기 전에 미리 연락이라도 하시지 왜 바로 오셨어요. 그럼 제가 댁으로 모시러 갔을 텐데요.”
임다인은 어딘가 긴장한 듯한 그를 보며 나직하게 말했다.
“혹시 제가 바쁠 때 찾아온 건 아니죠? 일하는 데 방해한 거예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배원우는 서둘러 대답했다.
“사모님께서 언제 오시든 절대 저희에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임다인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태윤 씨도 바쁘게 일하고 있나요?”
“아니요. 절대 바쁘지 않으십니다. 만약 대표님께서 사모님이 오셨다는 걸 아신다면 아마 아주 기뻐하실 겁니다.”
배원우는 그녀를 안내하며 매너 있는 제스처를 보였다.
“사모님,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두 사람이 사라지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배원우가 ‘사모님'이라고 부른 인물에 관해 관심이 아주 많았다.
“어머, 들었어요? 방금 배 실장님이 ‘사모님'이라고 부르지 않았어요?”
“지난번에 방금 그 여자가 찾아왔을 때만 해도 배 실장님이 ‘임다인 씨'라고만 했었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이번엔 ‘사모님'이 되었다니!”
“보아하니 방금 그 여자와 저희 대표님에 관한 소문이 사실인가 봐요. 저희 대표님이 정말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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