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장
그 말을 들은 장현수는 피식 웃었다.
“그게 뭐 어때서? 우리 아빠가 누군지 모르지?”
장현수가 아버지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이지아는 바로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아빠가 장우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자신의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다고 느꼈을 뿐이었다.
“이 일로 내가 교감선생님을 찾지 않고 직접 아빠를 찾아간다면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을 거야.”
장현수는 이지아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가 무서워하는 줄 알았다.
장현수의 말을 들은 다른 학생회 학생들은 속으로 이지아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감히 학생회장과 맞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가 장현수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감히 학생회에 와서 소란을 피운다고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장현수의 아버지는 태성 그룹의 회장님으로 평소 강현시의 지하세력과 가깝게 지내며 협력도 적지 않았다.
만약 장현수의 미움을 사서 아버지가 인맥을 찾아 해코지한다면 이지아는 학교에서 간단히 처벌받고 끝나는 정도가 아닐 것이다.
“시간을 하루만 줄 테니 아무나 찾아봐. 하지만 내일 내가 여기 무사히 온다면 운성 고등학교 회장 자리는 내 거야. 앞으로 내 말에 따라야 해. 어때?”
이지아는 담담하게 장현수의 자리에 앉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헐, 너 정말 죽는 게 두렵지 않구나.”
장현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다른 학생회 회원들은 낄낄 웃었다.
“장 회장의 배경을 모르는 건 네 탓이 아니야.”
“맞아, 장 회장이 화만 내면 넌 운성 고등학교는 물론 강현시에도 발 붙일 수 없어.”
“빨리 사과해. 너 따위가 학생회 회장 앞에서 소란을 피울 자격이 있어?”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모두 이지아의 주제넘음을 비웃으며 그녀의 말을 마음에 담아 두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 네가 죽기를 원한다면 내가 도와줄게!”
장현수는 독살스럽게 이지아를 노려보았다.
“재수 없을 텐데.”
“회장, 혼 좀 내줘! 쟤가 전교생 앞에서 무릎 꿇고 너에게 사과하도록 해!”
“맞아! 감히 학생회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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