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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장

하지만 웨이터가 손을 뻗어 이지아와 접촉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짝!’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웨이터의 왼쪽 뺨이 단번에 부어올랐다. 웨이터는 자신이 맞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멍하니 얼굴을 감싸고 서 있었다. 그러더니 곧 정신을 차리고 억울한 듯이 육승만에게 호소했다. “육 대표님! 이 사람이 저 때렸어요!” 육승만 또한 이지아가 손을 댈 줄은 몰랐다.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불쾌한 어조로 경고했다. “어린 아가씨, 성급하게 나섰다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감히 내 앞에서 내 사람을 때리는 사람은 없었어!” “지아야, 이러지 마!” 그 모습에 오연주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그녀는 화가 났지만, 너무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 안 됐기에 그저 이 자리를 얼른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이지아의 행동은 분명 육승만의 심기를 건드렸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말았다. 육승만은 이지아에게 경고하자마자 오연주를 바라보며 얼굴에 조소를 띠며 말했다. “그쪽 딸이 철없이 행동한 거 엄마로서 대신 사과하는 게 맞지 않겠어?" “...” 오연주는 이를 악물고 두 손을 꽉 쥐며 억지로 입을 열었다. “제 딸이 철이 없었습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이제 가도 될까요?” 그녀는 육승만의 오만한 표정을 보며 속으로 이지아를 수없이 욕했다. 만약 이지아가 괜한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쯤 이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오연주는 당연히 사과하고 싶지 않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이지아는 역시 답이 없는 쓰레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사과는 제대로 해야지!” 그러면서 육승만은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 병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 와인 한 병 다 마시고 나랑 노래방 가서 몇 곡 부르면 용서해줄게.”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오연주는 차갑게 말했다. 동시에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백에서 핸드폰을 꺼내 이석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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