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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오연주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 다음에 꼭 데려갈게!” 왠지 모르게 이지아의 간단한 한마디에 그녀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실례합니다. 여기 주문하신 호주산 와규 나왔습니다!” 잠시 후 웨이터가 트레이에 음식을 들고 다가왔다. “일단 식사부터 하자.” 오연주는 드물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님, 저쪽에 계신 남성분이 보내신 와인입니다!” 이때 또 다른 웨이터가 트레이를 들고 와서 값비싼 와인 한 병을 오연주 앞에 내려놓았다. 오연주가 웨이터가 가리킨 방향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이마가 번들거리고 머리가 듬성듬성한 뚱뚱한 남자가 술잔을 들고 자신을 향해 웃고 있었다. 그 남성은 나이가 꽤 들어 보였지만, 나이에 맞지 않는 경박한 행동에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과 미소는 기분 나쁘고 불쾌한 인상을 주었다. 오늘 오연주는 H 브랜드의 연한 파란색 맞춤 정장을 입고 은은한 메이크업으로 젊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평소 철저하게 관리한 덕분에 서른 초반의 성숙한 여인처럼 보였다. 이지아의 나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둘을 자매로 오해할 법도 했다. 이렇게 젊고 매력적인 그녀는 어디를 가든지 시선을 사로잡기 마련이었다. 오연주는 과거에도 호의를 표하는 사람을 몇 번 본 적이 있지만, 대체로 정중하게 거절했었다. 그러나 오늘 마주한 이 남자의 너무나 불쾌한 태도로 인해 오연주는 기분이 몹시 나빴다. 하여 불쾌함에 얼굴을 찌푸리며 즉시 웨이터에게 말했다. “저 사람 몰라요. 와인도 필요 없어요.” “손님, 저분은 강현시에서 유명한 사업가 육 대표님이십니다.” “대표님께서 관심을 보이시고 술을 보내주신 것만 해도 큰 영광입니다. 많은 여성이 친해지고 싶어 하지만, 눈길도 주지 않으세요!” “대표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거 너무 주제넘는 행동 아닌가요?” 웨이터는 말을 마치고 심지어 오연주를 비웃는 듯한 눈길을 보냈다. 그 표정은 마치 오연주가 자존심만 내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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