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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오연주는 자신의 발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지아가 정골해준 후 발목이 정말로 아프지 않았다. 그 모습에 이유영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오연주를 바라보았다. “엄마?” 오연주는 이유영에게 고개를 돌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파스 사 오면 내 방으로 가져다줘. 땀 흘려서 샤워부터 할게.” “네, 알겠어요.” 이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악랄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다 얼굴을 들자 다시 순진하고 착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 한편 오연주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화장대에 파스가 놓여 있었다. 그녀는 파스를 손에 들어 살펴보다가 그대로 서랍에 넣어두었다. 왼발은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에 파스를 더 이상 파스를 붙일 필요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녀는 파스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했다. “소년원에서 생각보다 쓸모 있는 거 많이 가르쳐 네. 소년원에서 3년을 보내면서 뭐 좀 배워온 모양이군.” 오연주가 중얼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침실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사모님!” “들어와.” 가정부가 방에 들어서자 오연주는 다시 원래의 고상하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사모님 제가 마트에 다녀오려 하는데 저녁으로 뭘 준비할까요?” “알아서 준비해.” 남편이 아직 출장에서 돌아오지 않았기에 오연주는 입맛도 없어 건성으로 대답했다. 가정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려 할 때 오연주가 문득 뭔가 생각난 듯 그녀를 불러 세웠다. “아, 맞다. 마트 가면 새우 좀 더 사와. 저녁에 새우구이 추가하고.” “네,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가정부가 방문을 닫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연주는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고치면서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지아 어렸을 때 새우찜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지금도 입맛 변하지 않았겠지?’ ‘좀 좋게 변했으면 좋겠네. 그래야 어디 데리고 다녀도 체면이 살 텐데...’ ... 다음 날 저녁 이석준이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아빠, 드디어 오셨네요! 아빠가 없는 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요!” “이번에 나랑 엄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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