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이지아 이 쓰레기가 나랑 싸우려 해?’
‘나는 운성 고등학교의 학생이고 심지어 학년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데.’
‘그런데 이지아가 뭔데?’
‘감옥에 3년이나 갇혀 있었던 전과자에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불쌍한 신세지.’
‘이제 곧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사회 최하층에서 일해야 되겠네.’
‘이런 존재가 나랑 어떻게 비교가 되겠어?’
그러나 이유영의 입가에 퍼져가던 웃음이 거의 실체화될 무렵 장세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사람들의 귀에 울려 퍼졌다.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 전 이번에 이지아 부모님께 이지아 학생을 꼭 운성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리러 온 겁니다.”
쿵!
장세호의 말은 마치 천둥같이 사람들 마음에 울리며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그 자리에서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우리가 방금 뭘 들은 거지?’
‘교장이 직접 찾아온 이유가 이지아가 입학 통지서를 훔친 책임을 묻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지아를 운성 고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라고?’
‘말도 안 돼!’
‘이지아 같은 쓰레기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교장까지 직접 찾아오게 만들어?’
그러면서 방금 자신들이 이지아를 비하했던 말들을 떠올리자, 순간 보이지 않는 손바닥에 뺨을 맞은 것 같았다.
사람들 중 이유영의 얼굴이 유난히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 어떻게 이럴 수가?’
이건 그녀를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뜨린 것과 같았다.
이지아가 학교도 다니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이지아는 그녀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운성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상황이었다.
심지어 교장이 직접 부탁하러 왔다.
엄청난 격차로 인해 이유영의 마음속에는 마치 무거운 망치가 내리친 듯한 충격이 가해졌고 당장이라도 피를 토하고 싶을 정도였다.
“뭐라고요?”
3초가 지나서야 도민준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교장 선생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그 말에 장세호의 얼굴이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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