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장
소정안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소정안.”
그러자 허지민은 잠시 당황하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네가 바로 소정안이야?”
소정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닌 거 같아?”
허민지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방금 소정안이 위수영을 반박할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위수영한테 그런 말을 한 거구나. 만약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내 나쁜 말을 한다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허민지의 진지한 모습에 소정안은 피식 웃었다. 그녀는 허민지 몸에서 전혀 부잣집 딸이란 느낌을 받지 못했다. 명문 아가씨라면 거리감 있을 텐데, 허민지는 오히려 친근해서 소정안의 마음에 들었다.
“참, 정안아, 조한수도 훈련소에 왔다고 들었어. 너희 둘이 붙으면 정말 천재끼리의 싸움인 거네? 너희 둘 중, 누가 이길지 궁금하긴하다.”
소정안이 다른 사람 입에서 조한수의 이름을 들은 게 벌써 두 번째였다.
‘조한수라는 사람도 실력 있으니까, 다른 이렇게 얘기하는 거겠지?’
두 사람이 교실에 들어갔을 때, 안에는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있었다. 소정안과 허민지는 들어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물론 대부분 시선은 허민지에게 있었다. 아무래도 허민지처럼 외모가 출중한 사람이 더 시선을 쓰는 법이니까.
“학생, 내 옆에 앉을래?”
이때 한 대범한 남학생이 허민지를 요청했다. 허민지는 거기에 빈자리가 하나밖에 없다는 걸 보고 그냥 거절했다.
“미안. 난 친구랑 같이 앉을 거야.”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소정안과 함께 제일 뒷줄에 앉았다.
“정안아, 우리 여기 앉아.”
소정안은 별 의견이 없었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마자,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꺼내니 하천우가 보낸 문자였다.
“대장, 오늘부터 훈련 시작한다면서. 주소 보내줘. 나중에 내가 맛있는 거 보내줄게.”
하천우는 정말 늘 소정안을 생각하고 있었다.
소정안은 화면을 몇 번 누르더니, 자기 위치를 그에게 보내주었다.
문자 발송 성공한 걸 보고 소정안은 다시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때 한 중년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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