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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소정안은 의자에 기댄 채, 천천히 눈을 감았다. 남시운은 백미러를 통해 잠에 든 소정안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미론 잔잔한 미소였지만, 따뜻한 온기가 담겨있었다. 집에 돌아간 소정안은 일단 컴퓨터를 열고 대성 그룹에 침입해서 오후에 자기가 컴퓨터를 사용한 모든 흔적을 지워버렸다. 모든 일을 마친 소정안은 계속 남시운이 보내준 아리아어 서류를 번역했다. 그렇게 저녁 12시가 되어서야, 그녀는 간신히 번역한 서류를 남시운에게 보내주었다. 소정안이 보낸 파일을 받자마자, 남시운이 답장했다. “효율이 아주 높네요. 보너스를 드려야겠어요.” 소정안은 약간 어이가 없었다. 물론 공짜 알바를 할 생각은 아니었다. 비록 남시운은 자기를 도와주긴했지만, 그렇다고 월급을 받는 거랑 모순되진 않았다. “사장님께서 돈만 제대로 주신다면, 제 효율이 아마 계속 높을 겁니다.” 소정안은 이 한마디를 보냈다. 그러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남시운이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왠지 이 사람이 꽤 재밌다고 느껴졌다. “걱정 마세요. 넉넉하게 드릴게요.” 이 문자를 보낸 남시운은 또 한 마디 보충했다. “계좌 보내주세요. 돈 보내주게.” 소정안은 눈을 깜박였다. ‘너무 시원한 거 아니야?’ 마침 소정안도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남시운에게 자기의 신분을 들키면 안 돼서 가짜 계좌를 보내 주었다. 5분 후, 소정안 계좌에 돈이 들어왔다. “하나, 둘, 셋, 넷,다섯…… 2억!: 소정안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렇게나 많이?’ “감사합니다, 사장님!” 소정안은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고 가짜 계좌의 돈을 본인 은행카드로 돌렸다. 모든 일을 마친 소정안은 컴퓨터를 끄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남시운이 또 문자를 보냈다. “다음에는 아리아 쪽에 답사가야 하는데, 현장에 와서 통역할 수 있어요?” 이 문제가 참 고민되었다. 소정안은 한참이 지나도 답장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못 본 척하고 그냥 자기로 했다. 남시운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 동안 기다렸는데도 상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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