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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뭐 하는 거예요? 얼른 내려놔요.” 소정안은 무의식적으로 몸부림쳤다. 너무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이었다. 다행히 산속의 밤이 너무 어두워서 소정안의 빨개진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남시운이 이마를 찌푸리며 물었다. “다리 아프다면서.” “하지만 걸을 수 있어요.” “괜찮아. 날도 어둡고 길이 미끄러워서 넘어지기 쉬워. 고작 몇 걸음 걷는 것뿐이야.” 남시운이 이렇게 말하자, 소정안은 어쩔 수 없이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그리고 얌전하게 그의 품에 안겼다. 남시운은 그녀를 한쪽에 있는 바위 위에 앉혀놓고 상처를 확인했다. “다행히 뼈는 안 다쳤어. 집에 가서 약 바르면 괜찮아질 거야.” “네, 감사합니다.” 남시운은 몸을 일으키고 뒤에 있는 부하들에게 분부했다. “주현이 한데 연락해. 내려오라고.” “네, 대표님.” 남시운은 소정안을 보며 계속 말했다. “내가 업어줄게.” 이건 소정안의 의견을 묻고 있는 게 아니라, 그녀에게 그냥 통지하고 있었다. 소정안이 얼른 거절했다. “됐어요. 저 혼자 걸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남시운은 전혀 그녀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자기 앞에 몸을 숙인 남자를 보고 소정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국엔 그의 등에 업혔다. 남자 등에 업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소정안은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심장박동이 약간 빨라진 느낌이었다. ‘소정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얼른 그 이상한 생각들 집어치워.” 소정안은 속으로 계속 자신을 최면했다. 그렇게 그녀는 남시운 등에 업힌 채, 산에서 내려갔다. 남시운은 안전하게 소정안을 집까지 데려갔다. 소정안이 일어난 일은 벌써 남정훈 귀까지 전해졌다. 다행히 소정안은 이미 찾았다. 남정훈은 소정안이 돌아올 때까지, 거실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정안아, 드디어 왔네. 괜찮아? 무슨 일 없지?” 남정훈은 소정안을 보자마자 걱정하면서 물었다. “네, 괜찮아요. 시운 씨 덕분에 무사히 돌아왔어요.” 남정훈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도대체 누구야. 누가 감히 우리 남씨 가문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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