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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장

방과 후, 유아랑 소정안은 웃고 떠들면서 학교 밖으로 걸어갔다. “정안아, 너랑 헤어지기 싫어. 우리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그럼 같이 밥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숙제할 수 있잖아.” 소정안은 유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중에 기회 생기면 너희 집에 놀러 갈게.” 유아의 두 눈이 순간 반짝거렸다. “그래, 그래! 그럼 엄마한테 네가 좋아하는 요리 만들어달라고 할게. 언제 올 거야?” 소정안은 잠시 고민하고 대답했다. “며칠 있다가. 영어 서클 대회가 끝나면 갈게.” “알았어. 약속이다.” 유아는 기분 좋게 소정안과 작별 인사를 했다. 소정안도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나서야 익숙한 차가 세워진 곳으로 걸어갔다. 소정안은 차 문을 열고 먼저 남훈이랑 인사했다. 남훈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차에 오른 후, 남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가 저녁에 약속 있는데, 널 데리고 같이 오라고 했어.” “네, 그럼 출발하죠.” 소정안은 무슨 약속인지 모르지만, 정훈 할아버지가 참석하는 자리라면 아주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소정안과 남훈이 레스토랑 룸에 들어가자, 소씨 가문의 도련님들이 전부 모여 있다는 걸 발견했다. 평소에 보기 힘든 남이준도 있었다. 남정훈은 소정안이 도착한 걸 보고 얼른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정안아, 얼른 들어와. 할아버지 옆에 앉아.” 소정안은 고분고분 걸어가서 공손하게 인사했다. “할아버지.” 남정훈은 웃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다. “얘가 바로 정안이야. 내 손녀이자, 미래의 손자며느리가 될 아이.” 이 말이 나오자, 자리에 앉아 있는 몇몇 사람들의 표정이 변했다. 소정안도 살짝 당황했지만,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씨 형제 중, 반응이 제일 큰 사람은 남주현이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옆에 앉아 있는 형들을 쳐다보았다. ‘설마 소정안이랑 결혼한 상대가 이미 정해진 건가?’ 소정안은 예의 있게 옆에 있는 사람한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소정안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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