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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늦은 시간에도 남씨 가문에는 불이 훤하게 켜져 있었다. 차에서 내리기 전, 남시운은 갑자기 소정안을 불렀다. “축하해.” 소정안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수학 올림피아드 1등 한 거.” 그제야 이해한 소정안이 이렇게 말했다. “사실은 제가 고마워해야죠. 그쪽이 중점을 알려줬잖아요.” “네가 재능이 있어서 그런 거야.” 남시운은 사실대로 평가했다. “춤에도 재능 있는 거 같은데.” “…….” ‘다 봤구나.’ “어, 그냥 마음대로 춘 거예요. 재능까지는 아니에요. 오늘 시간도 늦었으니까, 먼저 들어가서 쉴게요. 그쪽도 일찍 쉬세요. 잘 자요.” 말을 마친 소정안은 남시운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거의 도망치듯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남시운은 그런 소정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저 귀엽게 느껴졌다. ……. 방에 들어간 소정안은 얼른 문을 잠갔다. 그리고 나서야 숨을 길게 내뱉었다. 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자기의 못생긴 얼굴을 보며 메이크업을 지우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교한 얼굴이 거울 속에 나타났다. 소정안은 한숨을 쉬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튿날, 소정안은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진작 준비해 놓은 초대장을 유아에게 주었다. “오늘 저녁, 우리 집에 연회를 거행하거든. 너 초대하는 거야.” 유아는 금색 초대장을 보며 약간 의아해했다. “나 주는 거야?” “당연하지. 넌 내가 여기서 사귄 첫 번째 친구야. 저녁에 꼭 와.” 유아는 초대장을 받고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알았어. 꼭 갈게.” 소정안은 웃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들었어? 남씨 가문, 오늘 연회 거행하는 거. 우리 아빠, 초대장 받았어.” “그래? 그럼 전설의 남씨 큰 도련님, 남시운을 만날 수 있겠네?” “남시운 도련님이 돈도 많고 얼굴도 잘생겼다고 들었어. 전에 멀리서 본 적 있는데, 정말 내가 본 남자 중에서 제일 잘생긴 거 같아. 만약 남시운 도련님과 결혼할 수 있다면, 난 아마 너무 행복해서 당장 기절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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