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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저녁을 먹고 난 후, 소정안은 늘 그랬든 방 안에서 숙제했다. 반쯤 하다가, 갑자기 소정안의 고모가 전화 왔다. “전안아, 뭐해?” “숙제 쓰고 있어요?” 소윤은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우리 정안이가 써야 할 숙제가 있다고?” “고모…….” “알았어. 나 지금 MISS 바에 있는데, 고모랑 한잔할 시간 있어?” 소정안은 시간을 확인하고 숙제를 덮었다. “그래요. 그럼 바로 갈게요.” 전화를 끊은 소정안은 자기의 옷차림을 정리하고 여전히 못생긴 얼굴을 확인했다. 그러고 나서야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소정안은 택시를 타고 MISS 바에 갔다. 안에는 눈 부신 불빛과 시끄러운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바에서 한 바퀴 돈 소정안은 제일 구석 자리에서 이미 취한 소윤을 발견했다. 소윤은 흐리멍덩한 두 눈을 떴다. 눈앞의 사람이 소정안이란 걸 발견하자, 바로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우리 정안이 왔어? 자? 고모랑 한잔하자.” “고모, 너무 취하셨어요. 그만 마시세요. 자, 제가 집에 바래다 드릴게요.” 소윤은 소정안의 손을 뿌리쳤다. “싫어. 안 갈 거야. 술, 나 술 마실 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소윤은 또 술병을 들고 마시기 시작했다. 소정안은 소윤을 말리지 못하자, 결국 포기했다. 그녀는 소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지혜롭고 아주 털털한 사람이었다. 오늘 이 상태를 보니, 기분이 많이 안 좋은 모양이었다. 소정안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앞에 놓인 술을 들고 소윤이랑 같이 마셨다. “자, 고모, 건배!” 소윤이 웃으며 말했다. “이래야 우리 착한 정안이지. 자, 건배!” 한 잔씩 주고받으면서 연속 몇 잔을 마신 소정안은 속이 더부룩했다. 하지만 소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한 손은 술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소정안을 끌고 춤을 추러 갔다. 소윤은 아무런 고려 없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소정안도 모처럼 모든 걸 내려놓았다. 어차피 이곳엔 그녀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소정안도 소윤과 함께 춤을 췄다. 두 사람의 찰떡궁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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