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장
뒤따라오던 남시운은 그 모습을 보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걔야! 정말 걔야! 드디어 찾았어!'
남시운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고 얼른 액셀을 밟아 따라갔다.
헤이룽 고속에서 두 차는 아주 빠른 속도로 서로 쫓고 쫓기고 있었다. 두 차가 나란히 달리자 남시운은 참지 못하고 소리치며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소정안은 바람소리가 너무 세서 남시운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
"뭐라고요?"
남시운은 또 소리 질렀다.
"Su 맞죠? 3년 전 인터내셔널 경주에서 우승한 거 맞죠?"
하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소정안은 여전히 남시운이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급해하는 남시운을 쳐다보고는 속도를 높여 종점에 가서 뭐라고 하는지 들으려고 했다.
커브 길에 들어서도 소정안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화려한 드리프트로 커브 길을 돌았다. 남시운은 원래 커브 길에서 소정안을 세워 물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커브길을 도는데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다. 굉음과 함께 남시운의 차가 커브길 난간에 부딪혔다.
굉음을 들은 소정안은 얼른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오른쪽에 세우고 바로 내려서 뛰어갔다.
소정안은 뛰면서 하천우한테 전화했다.
"빨리 와, 남시운한테 큰일 생겼어."
소정안은 아주 다급하게 통화를 하며 차 옆에 도착했는데 차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남시운이 이미 의식을 잃었고 공기에는 휘발유 냄새가 진동했다.
소정안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바로 주먹으로 유리를 깼다. 순간, 손등이 아파왔지만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시운 씨, 조금만 버텨요, 금방이면 돼요."
소정안은 말하면서 차 문을 열고 남시운의 안전벨트를 풀어 남시운을 차에서 끌어 내렸다.
180cm가 넘는 남시운이 중심을 모두 소정안에게 싣자 소정안은 겨우 그를 끌고 십 몇 미터 걸어갔는데 뒤에서 굉장한 폭발음이 울렸다. 소정안은 무의식적으로 남시운을 보호했고 두 사람은 바닥에 엎드렸다.
하천우가 도착했을 때 바로 그 장면을 보았는데 다른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얼른 다가가 걱정스레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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