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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소정안은 아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게 남시운의 호의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자. 어차피 대회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그녀 손에 있는 문제집도 거의 다 풀었다. 하여 소정안은 새로운 문제집을 사러 갈 필요가 없이 그냥 남시운이 준 이 노트로 공부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니 소정안도 복잡함이 싹 가셔버렸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 문제가 가득한 노트를 펼쳤다. “정안아, 좋은 아침!” 마침 교실로 들어온 유아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더니 소정안이 가장 좋아하는 막대사탕을 내밀며 말했다. “달콤하게 먹어!” 소정안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눈망울을 반짝이며 물었다. “너 내가 이 맛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유아는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소정안과 같은 입맛을 가졌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하하! 우린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 소정안은 그녀의 막대사탕을 받아 들더니 포장을 벗기고 입에 쏙 밀어 넣었다. 익숙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자 소정안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동안 그녀는 정체를 숨기고 취향을 억제하며 오랫동안 좋아하던 막대사탕도 억지로 끊었다. 그런데 갑자기 익숙한 맛을 느끼니 마음이 한없이 즐거워졌다. “우리 집에 엄청 많아. 다음에 더 가져다줄게.” 유아는 소정안에게 귀엽게 눈을 깜빡이며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활짝 웃었다. 유아와 소정안의 즐거운 대화에 뒷자리에 앉은 설은빈의 안색은 시커멓게 변했다. 원래 소정안이라는 추녀는 반급에서 존재감이 없었고 그녀도 소정안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소정안의 실력은 그녀를 여러 번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반 친구는 소정안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 게다가 소정안의 영어 실력은 그녀보다 월등히 좋아서 설은빈은 과 대표로서 자존심이 제대로 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는 그녀만의 강점으로 여태 경쟁자를 만난 적 없었다. 설은빈은 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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