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남훈은 자기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말했다.
“걱정 마세요, 형. 절대로 형 실망 시키지 않을게요.”
말하고 나서 남훈은 걸어 나갔다. 남시운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깊은 곳에 순간 살벌한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 남시운은 일어나자마자 남주현에게 가로막았다.
“형, 좋은 아침!”
남시운은 다소 의외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남주현은 헤헤하며 웃었다.
“형 때문에요.”
남시운은 약간의 의문을 품었지만, 남주현은 도리어 어디선가 모르게 예쁜 작은 상자를 꺼냈다.
“형, 생일 축하해요.”
남주현의 귀띔에 그는 그제야 비로소 생각이 났다. 오늘은 그의 생일이다!
“형, 어서 열어봐봐. 이건 내가 오랫동안 성심껏 고르고 형 줄려고 산 생일 선물이야. 어서 마음에 드는지 봐봐.”
남주현은 기대 가득한 표정을 하며 말했다. 그의 시선 아래에서 남시운은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는 자동차 열쇠가 들어 있었다.
“형이 제일 좋아하는 차종이야. 내가 최신형으로 뽑았어.”
남시운은 그의 마음을 알고 미소를 지으며 기분이 좋았다.
“고마워, 동생아.”
남주현은 남시운이 웃는 것을 보자, 마음속의 큰 돌이 내려앉았다.
“형이 좋아하면 그걸로 됐어.”
이어서 남기정도 다가왔다.
“형, 생일 축하해요.”
남주현은 얼른 다가가서 말했다.
“생일 선물은? 그냥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고 그대로 남기는 건 너무 성의가 없잖아.”
남기정은 신비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걱정 마세요, 선물은 저녁에 꼭 제시간에 드릴 거예요.”
남주현은 그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너 이 자식, 뭘 그렇게 미스트릿하게 굴어.”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계단에서 내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정안도 내려왔다. 남주현은 참다못해 귀띔했다.
“누님, 오늘 큰 형 생일이에요. 선물 준비하셨어요?”
소정안은 가슴이 철렁이었다. 그녀는 이 일을 잊어버렸다.
남주현은 마치 무엇이라고 꿰뚫듯이 서둘러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지금 준비 안 했어도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 집은 저녁에 큰 형을 위해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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