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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장

남시운은 이어서 말했다. “연장 수당 계산해 줄게요. 시급으로.” 소정안은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사장님!” 다음날, 소정안은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남시운은 점심이 다 돼서야 그녀를 연락했다. 소정안은 남시운을 보자마자 참다못해 물었다. “사장님, 오늘 나가신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이제야 저를 연락한 거예요?” 난 시급으로 받거 알고 계시는가,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아실지 모르네. 물론, 뒤의 말은 소정안은 속으로만 얘기하고 감히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남시운은 그녀의 생각을 꿰뚫기라도 한 듯했다. “당신을 몇 시가 적게 쓰면 저도 좀 더 돈을 아낄 수 있어서요.” 소정안은. “!!!!” 정말로 극악무도한 자본가다! 속으로는 불평을 했지만 표정은 여전히 웃으면서 물었다. “사장님, 그럼 오늘 저희는 어디로 가나요?” 남시운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녀를 데리고 택시를 잡고서는,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주소지를 바로 택시 기사에게 전해주더니 차는 훌쩍 떠났다. 아리아는 석유산업으로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도석(옥돌을 도박식으로 거래하는 방식)도 현지의 특색중의 하나다. 하지만 소정안은 남시운이 그녀를 도석장에 데려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도석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단칼 가난해지고, 단칼 부유해지고, 단칼 인생역전이 되고, 단칼 거지가 된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리더니 눈앞에는 펼쳐지는 것은 두 개의 오래된 거리였다. 거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크고 작은 가게들과 노점들은 전부 크기가 다르고 색상이 다른 형태를 갖춘 원석(옥돌의 원재료)이 놓여져 있었다. 소정안도 이런 장소에 온 것도 처음이었다. 그녀는 다소 이해를 하지 못해서 물었다. “우리 여기에 와서 원석을 사려는 거예요?” 남시운은 “응”이라고 답하고 말했다. “한 번 둘러보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오른쪽 거리를 따라 걸어갔다. 두 사람을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소정안은 비로소 이 거리에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소수의 백인과 흑인들을 발견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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