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장
평소 아첨하는 말을 좋아하는 유정연도 군중 속에 있었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말을 아꼈다.
그녀는 모정훈이 유아린을 아내로 맞이한 일이 마음에 걸려 누가 와서 소란을 피우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퉤!"
주보결은 분노하며 말했다.
"엄설아, 너도 한때 지존의 여자였고, 지존의 부하였어. 지존을 배신하고도 당당하게 말하다니,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르네. ”
구자연도 동의하며 말했다.
“맞는 말이야, 넌 정말 수치심도 없고 의리도 없어. ”
"죽을래! ”
엄설아는 문득 화가 나서 모정훈을 보고 지시를 청했다.
"천존, 이 사람들은 어리석고 완고하여 깨닫지 못합니다. 천존 께서 명령을 내려 반역자를 몰살하십시오! ”
모정훈이 차갑게 말했다.
“오늘은 내가 크게 기뻐하는 날인데,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이제 너희들에게 마지막으로 묻겠다,나를 따르겠느냐, 죽겠느냐? ”
"반역자 주제에 우리를 복종시켜? 꿈깨!”
문용우는 차갑게 말했다.
"맞아, 오늘은 네가 죽든지 우리가 죽든지 둘중하나야! ”
구명한을 비롯한 사람들은 모두 죽을 각오를 하고 왔다는 결심을 보였다.
모정훈은 비웃음으며 말했다.
"나는 기회를 줬어. 너희들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니 내가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 ”
“여봐라, 주보결을 제외한 모든 반역자들을 주살하라! ”
모정훈의 명령과 함께 모든 장로와 전신이 문용우 등을 향해 몰아붙였고, 하나같이 살기가 넘쳤다.
이와 함께 칼을 든 천존무사들이 사방에서 돌진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하객들 중 몇 명을 제외하고는 이런 전투를 본 적 없었기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 급히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쌍방이 입구에서 대치했고, 대전이 일촉즉발인 상황이다.
바로 그때 문용우과 주보결이 갑자기 양쪽을 향해 갈라졌고 검은 바바리코트를 입은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선글라스를 끼고 담배를 입에 물었고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모정훈은 순간 눈을 크게 뜨면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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