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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장

지금 가장 자신 있는 사람은 신서우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지금의 지천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다. 그랜드마스터는 고사하고 웬만한 선천강자는 그 앞에서 마치 땅강아지와 같다. 문용우와 주보결은 이번 행동이 승산이 없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주저하지 않고 지천무를 따랐다. 문용우는 수십 명의 청용군과, 수십 명의 현무군을 인솔하고 주보결은 수십 명의 철새군과 수십 명의 백호군을 인솔했고 구명한과 구자연 부녀는 가문의 수십 명의 고수들을 거느리고 몇 백 명이 기세 좋게 10여 대의 차에 올랐다. 앞에 몇 대는 승용차이고, 뒤에 있는 것은 버스이다. 지천무의 명령에 따라 차량 행렬은 즉시 강주 호텔을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 오늘은 천존신전신주 결혼식 날이기 때문에 지금 강주 호텔은 매우 떠들썩하다. 지존 신전이었던 천존 신전은 모정훈이 새로운 신주가 되면서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이름을 바꿨다. 천존의 혼례에 사방에서 축하가 왔고 많은 대가문이 풍성한 축하 선물을 보내왔으며, 십대 가문은 신씨 가문과 백씨 가문, 임씨 가문을 제외한 외에 모두 왔다. 호텔 안은 화려한 장식으로 기쁨이 넘쳤났고 손님들이 북적였다. 호텔 꼭대기 층인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유아린이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장대 앞에 앉아있다. 청초한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을 거쳐 선녀가 인간 세상에 내려온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여자는 신부로서 보통 즐거워하지만 유아린의 얼굴은 기쁨 대신 눈가가 촉촉히 젖어 있어 방금 울었던 것이 분명했다. 유아린은 모정훈과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녀의 할아버지가 모정훈의 손에 있기에 그녀가 동의하지 않으면 모정훈은 그녀의 할아버지를 괴롭힐 것이다. 비록 유아린의 할아버지가 최근에 유아린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잘 대해줬기 때문에, 그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타협했다. 이때 모정훈이 걸어 들어왔는데, 이미 사십이 넘은 그의 얼굴은 오늘 홍조를 띠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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