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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신혁운과 신서우가 갑자기 돌아온 것은 지천무의 예상 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두렵지 않았다. 그의 분장술은 최고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간파할 수 없었다. 신혁운은 집에 신의 한 명이 와서 아들을 치료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신혁운에게는 아들이 신용하 한 명 밖에 없었는데 그는 신혁운의 가장 큰 자랑이자 가장 큰 희망이었다. 신용하를 치료할 수만 있다면 그는 어떤 것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급히 사람을 시켜 지천무를 대접하기 위해 풍성한 술과 안주를 준비하라고 했다. “신의님. 먼저 제 말 못할 병을 치료해주실 수 있나요?” 신용하는 희망에 가득찬 얼굴로 물었다. 남자로서 여자를 만날 수 없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먼저 약재를 찾아오세요. 그러면 제가 모두 함께 치료해 줄게요.” 지천무가 말했다. “이건 분명히 자기 무능함에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사는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 그때, 지천무는 얼굴이 순간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어 찢어진 신발로 집사의 입을 때렸다. “악.” 그러자 집사는 비명을 꽥꽥 질렀다. 그의 입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앞니 두 개까지 전부 땅에 떨어졌는데 그 모습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젠장. 감히 나를 또 때리는 거야?” 집사는 분노로 가득찬 눈빛으로 지천무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아직도 나한테 욕을 해? 죽고 싶어?” 지천무는 한번 비웃더니 찢어진 신발을 집사의 얼굴에 던졌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집사는 즉시 몇 미터나 날아가 땅에 떨어져 죽은 개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그 모습에 신혁운의 눈에 분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집사는 비록 고용인일 뿐이지만, 그래도 신씨 가문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데 지천무가 그의 면전에서 자기 가문 사람을 때린다니? 신혁운은 지천무가 자신을 안중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러자 지천무는 가볍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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