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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장

지천무의 물음에 소철현의 눈빛이 잠시 당황했다. "당신 너의 사부의 중독은 젊었을 때 단약을 연구하고 약초 같은 것을 시도했기 때문이지, 그가 가문에서 쫓겨난 것은 우리 소씨 가문 내부에서도 극비사항이라 말하지 않겠어. 더 이상 고민하지 마, 사부도 네가 이런 일을 추적하는 걸 원하지도 않을거야.” 지천무는 침묵했다. 그는 일찍이 사부가 중독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여러번 물었지만 사부는 한 번도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사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 일을 캐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지천무는 사부가 사실을 쫓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를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사부는 봉래선도 소씨 가문의 사람이고, 설령 그가 지존 신전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봉래선도라는 거대한 물건 앞에서는 보잘것 없었다. 하지만 지천무는 결코 진실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고, 소철현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사부 의술은 대단했고, 중독된 원인은 분명 간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코 부주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철현이 말하기 싫어하니 지천무가 더 이상 캐묻는 것도 의미가 없었다. "참, 내가 보여줄 게 있어.” 소철현은 신비한 웃음을 짓더니, 비밀 칸을 열고 작은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열자 안에는 양지백옥으로 만든 옥패가 들어 있었다. 지천무는 그걸 보고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아저씨, 이 구룡옥이 무슨 특별한 용도가 있습니까?” 이 구룡옥은 윤해에게 빼앗긴 두 개의 옥패와 똑같았기 때문에 지천무의 마음속에는 파도가 일었다. 정확히는 저 옥패 두 개를 합친 거랑 똑같았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그 두 조각 옥패는 원래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하는데, 무언가에 의해 두 조각으로 분할되었다. 분할 전에의 구룡옥은 한 덩어리였던 셈이다. 소철현이 말했다. "소문에 구룡옥은 총 9개가 있는데 그안에 영원 국도로 가는 비밀이 숨겨져 있대.” “영원 국도는 또 어디죠?” 지천무는 추궁했다. 사실 그도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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