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장
엄시범이 맞장구를 쳤다.
“할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저 자식은 애초에 우리랑 같은 급도 아닌데, 저런 녀석과 대화를 나눠봤자 우리 급만 떨어지죠.”
이내 그들은 두 장의 초대장을 꺼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가드에게 건넸다. 그중 유아린이 꺼낸 것은 VIP 초대장이었다.
그러다 나지혜는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그 두 가드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당신들 내 말 잘 들어요. 저 자식은 우리 일행이 아니라 깽판을 치러 온 녀석이니까 잘 지켜봐요. 만약 저 자식이 몰래 들어오기라도 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문을 지키고 있던 가드는 크라운 호텔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이 크라운 호텔의 배후에 있는 것은 구씨 가문이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나지혜는 절대로 이런 말투로 말하지 못했겠지만, 지금의 그들은 VIP 초대장을 가지고 있는 데다 곧 있으면 지존 그룹과 조 단위의 프로젝트를 체결할 예정이라 순간 자신감이 넘치며 허세가 가득해졌다.
그 두 가드는 비록 불쾌하긴 했지만, 앞에 있는 사람은 VIP 초대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확실히 그들이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두 가드가 그 사람들을 안으로 들여보내려고 할 때 한 가드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 왔다.
“당신들 거기 멈춰요!”
통화를 마친 가드는 곧바로 막 안으로 들어가려던 나지혜 일행을 막아섰다.
그러자 나지혜는 곧바로 분노를 터트렸다.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우린 무려 VIP 초대장을 가지고 들어온 VIP야, 감히 우리를 막아? 잘리고 싶어서 그래?”
하지만 가드는 냉소만 흘릴 뿐이었다.
“방금 연락을 받았는데 유씨 가문과 엄씨 가문의 초대장은 전부 폐기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유아린 씨를 제외한 그 누구도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뭐?”
유씨 가문과 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 왜 우리 초대장을 폐기한다는 건데?”
나지혜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 상황을 아셨다면 당장 떠나주십시오. 안 그러면 추방하겠습니다!”
가드는 냉소를 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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