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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강유영은 또다시 고개를 가로 저었다. “사람을 보내 강주시의 모든 골동품점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지천무는 미간을 찌푸렸다. 강주시로 오기 전 몇 달 동안 추적한 결과 옥패는 분명 강주시에 있다고 했다. 골동품이라 골동품 가게에 있을 가능성이 아주 컸지만 아무리 뒤져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가 이미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그렇게 되면 그것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 된다. 게다가 그 옥패들이 만약 이미 강주시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되었다면, 어려움은 점점 더 많아진다. 같은 시각, 유아린은 나지혜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았다. “네? 임신이 아니라고요?” 임신이 아니라는 의사의 말에 유아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그 자식이랑 두 번이나 잤다고요. 이건 뭔가 잘못됐을 거예요.” 유아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틀릴 리가 없어요. 만약 믿지 못하시겠다면 다른 병원에 가셔도 좋아요. 하지만 이 결과는 확실해요.” 의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하지만 저 분명 테스트기도 해봤어요.” 유아린은 도통 알 수 없었다. “테스트기도 오류가 생길 수 있어요. 그리고 검사 결과 유아린 씨는 아직 처녀의 몸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임신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죠?” 의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선생님, 우리 딸이 아직 깨끗한 몸이라는 뜻인가요?” 나지혜가 다급히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의사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나지혜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는 문득 유아린이 그녀를 속이려고 일부러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건 또 아닌 것 같았다. “아린아,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요.” 병원에서 나온 유아린은 여전히 뻥진 표정을 지었다. 분명 지천무와 두 번이나 잤는데 왜 아직도 처녀의 몸인 거지? 설마 날 건드리지 않았다는 건가? 처음에는 생리가 오기도 했고 술에 취한 상태라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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