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장
모정훈은 조롱하며 말했다.
“옛정을 생각해서, 지금 네가 내공을 스스로 포기한다면, 목숨은 살려 줄게!”
"꿈깨!"
지천무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 발끝에 힘을 주며 쏜살같이 모정훈을 향해 돌진했고, 그 속도는 번개처럼 빨랐다.
하지만 모정훈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지천무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바로 그때 금빛 표창 하나가 그를 향해 저돌적으로 날아왔다.
지천무는 위협을 느끼고 급히 몸을 돌려 피했다.
황금색 표창은 지천무의 뺨을 스쳐지나가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십여 미터 밖의 진흙 벽은 금색 표창에 의해 뚫렸다. 이 관통력은 얼마나 끔찍한지 위력이 총알보다 더 강력하다.
지천무가 숨을 돌리기도 전에 머리 위로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더니 무사검을 손에 들고 그를 향해 휘둘렀다.
이 칼은 매우 날카로워 모든것을 다 쪼갤 정도로 위력이 어마어마했다.
지천무는 칼의 무서움을 느끼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급히 허리춤에서 특수 제작된 군용 칼을 꺼냈다.
“팅!”
길고 짧은 군용 칼 두 자루가 격렬하게 부딪히며 날카로운 쇠붙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와 동시에 강한 반동력으로 위의 사람들은 멀리 날아갔다.
지천무도 힘이 팔뚝을 타고 들어오는 것만 같아 계속 뒤로 물러났다.
뒷걸음질 칠 때마다 땅에 깊은 발자국을 남겼다.
“선천강자!”
지천무는 그를 습격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태양국 전통의상을 입고 무사검을 손에 쥐었는데 음흉하고 간교한 느낌을 준다.
“너는 흑용회 회장 류준남?”
지천무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것은 무수한 무인들의 목표였고, 선천강자까지 되려면 하늘의 별 따기였다.
현재 알려진 선천강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중 한 명인 흑용회 회장 류준남은 수십 년 된 고수이다.
하지만 지천무는 류준남을 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지 않았다.
류준남은 약간 메마른 입술을 핥은 뒤 어설픈 Z국어로 말했다.
"뭘 좀 아네, 그런데 우리 흑용회는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오늘 넌 내손에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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