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장
”백정한, 백정아. 진짜로 저 자식을 데려온 거야? 설마 진짜로 신의라도 되는 줄 아는 거야?”
백정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 지 신의의 약 하나로 아버지의 병세가 안정됐는데 그럼 신의가 아니면 뭐야?”
하지만 신용하는 여전히 불만이라는 듯 입술을 삐죽였다.
“그 전에 사 신의가 먼저 침을 놓았잖아. 사 신의의 치료가 작용을 한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관희는 황급히 부정했다.
“신 도련님, 방금 전 제 치료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병세만 가중시켰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신용하는 화가 치밀어 그를 단단히 노려보다 말했다.
“설령 약효가 있었다고 해도 그렇다고 의술이 대단하다는 뜻은 아니죠. 약을 어디서 구해왔을지 누가 안단 말입니까?”
“그만해!”
백정아는 분노에 차 말했다.
“난 지 신의를 백프로 신뢰해. 그러니까 여기서 그만 방해해.”
신용하는 화가 치밀어 씩씩대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백정아, 이 년이. 내가 널 침대로 끌고 가면 어떻게 혼낼지 두고 보자고!”
백정아는 그를 무시한 채 지천무에게 말했다.
“지 신의님, 어서 치료를 시작하시죠.”
지천무는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백진화는 몸이 몹시 허약했던 탓에 다시금 잠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래도 백령단을 복용한 탓에 상태가 전보다 훨씬 나았다.
지천무도 아무 말 없이 백진화의 단추를 풀더니 침을 꺼내 비침자혈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그 광경에 사관희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혹시라도 이 대단한 광경을 한순간이라도 놓칠까 눈 한 번 깜빡하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존경과 탄복이 가득했다.
비록 그는 Z국 최고의 신의라고 불리긴 하지만 그래도 비침자혈법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천무는 단번에 9침을 찌른 뒤 손을 뻗어 백진화의 가슴을 누르며 진기를 주입했다.
이내 백진화의 몸에 있는 은침에서 미약한 빛이 반짝이더니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그 신기한 광경에 백씨 가문 남매와 장민정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이런 수법에 대해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 했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