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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그들이 챙겨온 선물을 보고 유해산 부부도 물론 눈치챘다. 그리고 그들 역시 허씨 가문과 혼사를 맺길 바랐다. 양미주는 유아린의 손을 잡고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아린이 어쩜 점점 예뻐지네. 이러니까 우리 성진이가 매일 밥도 못 먹고 아린이 생각하는 거지. 이러다 곧 상사병에 걸리게 생겼어.” “성진이도 얼마나 훌륭한데요. 우리 아린이도 성진이 얘길 자주 한답니다.” 나지혜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엄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 그런 적 없어요.” 유아린이 다급히 해명했다. “얘가 부끄러워서 이래요.” “그럼요. 여자들은 워낙 부끄러움이 많죠.” 두 여자는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허성진과 유아린을 알콩달콩한 커플로 밀어붙였다. 그리고 유해산과 허금천은 이미 결혼 이후의 협력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허성진은 기분이 째질것 같았지만 유아린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녀의 기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때 양미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오늘 바로 혼사를 정하는 게 어떨까요?” “저도 마침 같은 생각이에요.” 나지혜가 제일 먼저 찬성했다. 그러자 유해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좋은 날을 골라 약혼식부터 올립시다.” “당사자는 전데 왜 아무도 제 생각은 안 물으시는 거죠?” 유아린은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믿었던 부모님은 그녀의 감정보다 이익을 선택했다. “성진이처럼 괜찮은 아이가 또 어딨다고 망설이겠어. 이 일은 이렇게 정하는 거로 해!” 나지혜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허성진도 다급히 입을 열었다. “아린 씨, 나한테 기회를 줘. 내가 잘할게. 절대 아린 씨 속상하게 하는 일 하지 않아.” “아니, 난 찬성할 수 없어.” 유아린은 절대 운명 앞에 고개를 숙일 생각이 없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이라니, 이건 고통이고 지옥이다. “그건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싫어도 받아들여!” 유해산도 쐐기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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