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장
“고마워요.”
이상호는 의기양양하면서도 흥분한 얼굴로 그 직원을 쳐다보았다.
“10억을 드릴 테니까, 이 강아지 저한테 파시는 건 어때요?”
“정말요?”
직원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자 이상호는 바로 10억짜리 수표를 직원에게 건네주었다.
직원은 그 수표를 손에 들고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얼굴이었다. 이 모든 게, 마치 꿈만 같았다.
이상호는 기뻐할 새도 없이 강유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강유영 씨, 부탁이 있는데. 사람을 불러서 이 강아지 배속의 약을 좀 꺼내주면 안 되나요?”
강유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두 사람을 불러서 강아지를 데려가게 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그제야 깨달았다. 이상호와 장백초가 경쟁했던 게 개가 아니라, 개가 먹은 그 알약이라는 걸.
“그 알약 그냥 쓰레기 아니었어? 그런데 지금 10억을 주고 샀다고. 미친 거 아니야?”
“그것도 개가 먹은걸. 안 그러면 가격이 더 높았을 거야.”
“맞아. 장 신의도 갖고 싶어 했잖아. 정말 보통 약이 아닌가 봐. 설마 정말 그 녀석이 말한 것처럼 만병통치약이란 말이야?”
비록 불가사의하다고 느꼈지만, 이게 제일 합리적인 설명이었다.
유운철은 두 사람을 쳐다보며 물었다.
“신의님, 이 가주님, 그 알약 별 쓸모 없어 보이는데, 왜 사시는 겁니까? 그것도 개가 먹은걸.”
“별 쓸모 없다고요?”
장백초가 비웃음을 지었다.
“유씨 어르신, 정말 노망하시는 모양입니다. 지천무 씨의 의술이 얼마나 대단하신지 모르시는 것도 아니고. 그때 지천무 씨의 침술과 약이 있어서 어르신이 살아나신 겁니다. 그런데 지천무 씨가 만든 약이 쓰레기일 리가 있나요.”
“그러게요. 나이가 들어서 노망하시나 봐요. 보물을 쓰레기로 착각하고 오히려 쓰레기를 보물처럼 아끼고 있으니, 참 가소롭네요.”
강유영이 비아냥거렸다.
유운철은 부끄러워서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납득 못 하겠다는 듯 반박했다.
“지천무가 의술을 좀 배웠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특출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 약은 지천무가 어디서 가져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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