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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장

주위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들은 이 세 사람이 왜 쓰레기를 뺏으려고 달려 나갔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세 사람의 속도는 빨랐지만, 이보다 더 빠른 존재가 있었다. 통통한 발바리 한 마리가 달려 나가더니, 그 약을 입에 물었다. “안 돼…….” 이상호는 절망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기 아내가 사라진 줄 알 것이다. 장백초도 가슴 아픈 표정이었고 강유영도 아쉬워했다. “유영 씨, 장 신의, 이 가주,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유운철은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 “하…….” 장백초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뭐가 생각났는지, 두 눈을 반짝이면서 발바리를 가리켰다. “이거 누구 강아지죠?” “제 강아지예요.” 직원 한 명이 벌벌 떨며 달려왔다. “죄송합니다. 강아지를 호텔에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다시는 안 그럴게요.” “다음부터 주의하세요.” 강유영은 그 직원을 너무 난처하게 하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직원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강아지를 안고 자리를 떠나려고 할 때, 장백초가 그녀를 불렀다. “잠시만요. 이 강아지, 저한테 파시면 안 돼요?” 장백초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네?” 직원은 너무 당황해서 어안이 벙벙했다. 유명하신 장 신의가 자기의 강아지를 사겠다고 할 줄 생각 못했다. 그녀가 대답하지 않자, 강아지가 아까워서 그런 줄 알고 장백초가 이렇게 말했다. “제가 4천만 드릴게요. 이 강아지 저한테 파십시오.” “6천만에 이 강아지를 사고 싶습니다.” 이상호도 정신을 차렸다. 발바리가 약을 넘긴 지 얼마 안 됐으니, 지금 약을 꺼내도 일부분 효력이 남아있을 것이다. 장백초가 말했다. “이 가주님, 전 그냥 강아지를 사고 싶을 뿐이에요. 굳이 이러고 싶으세요?” 이상호가 웃으며 말했다. “신의님께서 모르셔서 그럽니다. 저도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저한테 양보하시죠. 제가 후한 보상해 드릴게요.” “그건 안 되죠. 다른 건 상관없지만, 이 강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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