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안 돼요, 형수님, 제 남편이 집까지 다 사서 지금 바로 떠나야 해요." 그러고는 고인아는 유치하게 강진우의 손을 잡고 그한테 집에 일을 상관하지 ㅁ라고 얼른 떠나자는 눈빛을 보냈다. 강진우는 소파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녀가 자기 손을 잡고 있게 놔두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강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제일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고인아이고 그녀가 나가고 싶은 원인이 바로 위애화와 맞지 않아서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지금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강진우가 남길 바랐다. 강진우만이 강신을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이라면 강신은 삼촌이 자기를 상관한다면 진작에 펄쩍 뛰었을 텐데 오늘은 아주 조용했다. 마치 자기의 마지막 목적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위애화는 강진우와 고인아를 남게 하기 위해서 심지어 고인아한테 제안했다. "나랑 둘이 얘기할 수 있을까?" 고인아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 그녀는 강진우의 손을 잡지 않고 그의 옆에 앉아 그의 팔을 꼭 잡고 말했다. "안 돼요, 여기서 말해요, 혹시라도 오해하면 우리 여보가 나 대신 해명할 수 있잖아요." 강진우는 오늘 입꼬리가 많이 올라갔었고 그는 자기의 새 호칭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위애화는 그녀가 지금 자기를 비꼰다는 걸 알고 있었다. 확실히 그녀가 잘못한 게 맞았다. "너랑 진우가 집에 남아서 강신을 잘 교육해 줘. 전에는 형수가 잘못했어, 사과할게, 이제 우리 잘 지내보자." 그녀의 말이 끝나자 거실은 아주 조용해졌고 모두 호흡까지 조심스럽게 했다. 고인아는 완전히 멍해졌다. '그렇게 오만한 위애화가 나한테 사과한다고?' 강진우는 이미 모든 걸 생각하고는 말했다. "형수님, 장인어른과 장모님 일은요?" 남편이 귀띔해 주었으니 아주 다행이었다. 고인아는 점점 정신이 돌아왔고 진지한 눈빛으로 위애화를 보며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위애화는 침을 꿀꺽 삼키고 한참 고민하고 말했다. "내가 직접 가서 사과할게." 누군가는 자식을 위해 모든 걸 내바쳐 좋은 공부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