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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장

그녀가 또 말했다. "강성 그룹은 그럴 수 있어, 그래서 내가 반드시 안주인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해, 목숨 걸고 강신의 몫을 챙겨야 한다고." 와이프의 말을 들은 강시장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애화야, 이제부터 구씨 가문이랑 연락하지 마." "왜?" 강시장은 아직 상처가 있는 와이프의 얼굴을 보며 와이프를 질타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애틋해서 말했다. "바보야, 너 이용당했어." ... 이튿날, 고인아는 일찍 소파에서 일어났고 강진우도 일어났다. "고씨 가문에 가고 싶으면 내가 데려다줄게." "안 가, 너무 일찍 가면 부모님이 의심할 거야." 강진우는 그녀가 옷을 갈아입고 또 잠옷을 트렁크에 넣는 걸 보았다. 그녀는 며칠 동안 계속 그랬다. 강진우는 그녀가 불편한 걸 보며 심지어는 그녀의 옷을 모두 드레스룸에 넣고 싶은 충동이 생겼지만 바로 생각을 접었다. '불편하든 말든 나랑 뭔 상관인데?' 아침을 먹을 때, 위애화와 강시장은 집에 없었다. 강진우 아버지는 어제 고인아가 한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무런 잘못을 집어낼 수 없어 더 말하지 않았다. 그의 규정에 따라 식탁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오전에 구유아가 강씨 가문에 왔는데 강진우 아버지는 머리가 찌근해서 바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오후가 되자 위애화가 돌아왔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고인아를 쳐다보았다. 고인아도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강진우 아버지는 큰며느리가 집에 돌아오자 태도가 온화해졌고 고씨 가문에 사과하러 가자던 말을 꺼내지 않았다. 강진우 아버지는 큰아들이 시장이고 큰며느리가 시장 사모님인데 평범한 가정에 가면서 고개 숙이고 사과해야 하는 게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했다. 어제 너무 흥분해서 말을 꺼냈지만 저녁에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아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강씨 가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고인아는 고집이 셌기에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강씨 가문은 이틀간 조용한 날을 보냈고 위애화의 얼굴의 상처가 가라앉았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그녀와 고인아가 또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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