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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위애화는 확신에 찬 눈빛을 하고 말했다. "그럴게." 그녀는 비웃으며 말했다. "이제 갓 시집온 주제에 정말 주인이 된 줄 알아? 유아 네 말이 맞아, 나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형수님, 응원할게요." 그때, 하인이 문을 두드렸다. "아가씨, 강 시장님이 사모님 모시러 왔어요." "여보." 위애화는 놀란 척하며 소리치고는 구유아의 침대에서 일어나 나가려고 할 때 구유아가 일부러 위애화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형수님, 오늘 여기서 자요, 오늘 우리가 잘 얘기 나눠야죠, 형님한테 형수님이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죠." 위애화는 남고 싶었지만 남편이 자기를 데리러 왔는데 만나서 얘기라도 해야 했다. 어찌 됐든 다른 사람 집이었기에 남자의 체면을 챙겨줘야 했다. "가서 내 결정 말하고 올게." 구유아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형수님, 고인아가 형님한테 세뇌를 시켜서, 형님을 만나면 괴롭힘당할까 봐 걱정돼요." "그럴 리 없어, 걱정 마."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위애화는 남편이 고인아를 위해 자신의 뺨을 때린 걸 잊을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문을 나섰다. 그녀가 나타나자 강시장은 바로 일어서 구유아 아버지한테 말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공적인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시죠. 오늘은 늦었으니 애화 데리고 가겠습니다. 회장님 내일 시간 되시면 절 찾으러 오세요. 제가 사무실 문 활짝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는 위애화한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위애화의 어깨를 잡고 손에 힘을 주어 그녀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신호를 보냈다. "나 오늘 유아랑 같이 얘기 나누고 싶어." 위애화가 말하자 강시장이 답했다. "시간이 많아, 오늘은 늦었어, 다른 사람 집에서 자면 어떡해. 나중에 유아한테 집에 와서 같이 있어 달라고 해." 그는 와이프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고 구유아 아버지가 말릴 기회도 주지 않고 위애화를 잡고 차에 밀어 넣었다. 차에 탄 위애화는 다시 내리려고 했지만 강시장이 낯빛이 어두워진 채로 경고했다. "위애화,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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