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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그는 2분간 멈칫하고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아무 표정 없이 위층으로 올라갔다. 고인아는 그가 돌아오자 놀라 하며 물었다. "연애하러 간 거 아니었어? 왜 벌써 와?" 강진우는 하찮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보고는 드레스룸으로 갔다. "쳇~ 또 날 흘기네, 자기 눈이 제일 큰 줄 알아?" 고인아가 그의 뒤에서 중얼거렸다. 마당에서, 위애화가 집에 돌아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정자에서 울고 있는 구유아를 보고는 하인들한테 물건을 모두 안방으로 보내라고 하고는 혼자 구유아 곁으로 갔다. "유아야, 왜 그래?" 구유아는 위애화를 보자 얼른 눈물을 닦고 말했다. "형수님, 왔어요?" "유아야, 왜 울어?" 위애화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티 테이블에 찻잔이 두 개 있는 걸 보고 물었다. "아까 누가 너 괴롭혔어?" 구유아는 위애화한테 강진우가 조금 전에 한 말을 알려줄 용기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 "형수님, 그만하세요." "고인아가 그랬어?!" 위애화는 고인아가 그랬다고 확신하며 말했다. "기다려, 내가 너 억울한 꼴 못 봐." 위애화가 일어서 고인아를 찾으려고 하자 구유아가 다급하게 말렸다. "형수님, 가지 마세요." "참, 오늘 걔랑 진우가 처가에 가는 날이라 집에 없는 걸 까먹었네." '고인아가 집에 없는데 어떻게 구유아를 괴롭혔지?' 위애화는 자기가 충동적인 것 같았고 나쁜 건 모두 고인아를 탓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반성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구유아는 일부러 위애화가 오해하게 했다. "이미 돌아왔어요, 아까 봤어요." "뭐? 정말 걔야? 그 계집애가 감히 널 괴롭혀? 강씨 가문 사모님이라는 신분으로 아주 눈에 뵈는 게 없네." 구유아가 말했다. "형수님, 절 위해 그러지 마세요, 만만한 여자 아니에요, 걔가 또..." 구유아는 말을 더듬었고 위애화의 눈을 피했다. "또 뭐?" 위애화가 분노에 차서 묻자 구유아는 침을 삼키고 말했다. "아까 아저씨한테 잘 보여서, 아저씨가 심지어 걔가 강씨 가문... 안주인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형수님이 마음이 좁아서 강씨 가문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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