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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장

허태윤은 입이 방정인 여택을 힐끗 흘겨보면서도 별다른 반박을 하진 않았다. 무언의 인정이랄까. 반응 둔감한 유영은 그제야 알아들은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맞아! 숙모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쌩얼로도 연예인 저리 가라지!” 고연화는 조카의 멈출줄 모르는 칭찬 폭격에 한껏 머쓱해진 모양이다. 거실엔 몇몇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들도 있었다. 여택의 파트너들인지 유영의 친구들인진 모르겠으나 그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허태윤이 들어올때부터 눈을 떼지 못한채 위아래로 훑어보기까지 했는데...... 약간은 불편했는지 고연화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얘기들 나누세요, 실례 좀 하겠습니다. 유영아, 방 가서 얘기 좀 하자.” 마침 할 얘기가 있었던 유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숙모 따라와요!” 고연화를 방으로 데려온 유영이 핑크색의 푹신한 간이 소파 하나를 건네며 물었다. “숙모, 뭐 마실래요? 제가 가지고 오라고 할게요!” “난 괜찮아, 아무것도 필요 없어.” 고연화가 고개를 흔들더니 단순하다 못해 약간은 멍청해 보이기까지 한 유영의 천진난만한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얘기해 봐, 대체 육호중이 뭘 어쨌다는건데?” 육호중이 언급되자마자 유영의 얼굴이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 “그게......그러니까 그게......” 답답한 유영 때문에 급해서 죽을것만 같은 고연화다. “걔가 너한테 뭘 어쨌는데?” 육호중 그 자식이 경고도 무시하고 유영이 괴롭힌거면 가만 안 두겠어! “숙모 그런게 아니에요! 뭘 어쩐게 아니라......갑자기 프로포즈를 했거든요. 그래서 답하기 전에 숙모한테 먼저 물어보려고......” 입가에 뭘 갖다대지 않아서 다행이지, 사레가 들려 죽을뻔 했을지도 모르겠다. “뭐?! 프로포즈?!” 육호중 이 자식, 비혼주의라며! 유영이 고연화가 앉은 간이 소파 옆에 쭈그리고 앉아선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네......오늘 결혼 안 할거냐고 묻더라고요......” 고연화가 뒤틀리는 속을 뒤로 하고 겨우 물었다. “그래서 나한텐 뭘 물으려는건데?” 유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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