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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장

하인과 함께 나가려는 고연화의 뒤를 허태윤이 따르려 한다. 소위 말하는 ‘친정댁’과 고연화의 복잡한 관계를 알고 있으니 마음이 놓이지 않았으니까. “태윤이 너!” 어르신의 위압감 섞인 목소리가 일어나려는 허태윤을 불러세웠다. “할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 어르신이 얼굴을 구기고는 휠체어 방향을 틀며 말했다. “그래, 할 얘기 있으니까 방으로 와.” 고연화의 뒷모습을 힐끗 바라보며 고뇌를 앓던 허태윤은 결국 어르신을 따라나섰다. ...... 대문 앞에 다다르기도 전에 벌써 고설아의 빨간색 구식 스포츠카가 눈에 들어왔다. 고설아는 저 멀리 고연화를 보자마자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눈을 부라리기 시작했다. 곁에 있던 하인에게 가서 일 보라는 말을 남긴 고연화가 혼자 문 밖을 나섰다. “이야 이게 누구야! 고연화 아니야!” 고연화는 눈썹 한 번 움찔하지 않은채 고설아를 무감하게 쳐다봤다. “무슨 일이야?” 고연화의 옷차림을 스윽 훑어보던 고설아가 이내 콧방귀를 탁 뀐다. “허씨 가문 사모님이라더니 별거 없네! 난 또 다이아에 금으로 칭칭 감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나올줄 알았더니 여전하구나 그 가난에 찌든 꼬라지는!” 오랜 시간 얼굴을 맞대고 있으며 이미 고설아의 비아냥 거림엔 면역이 생긴 고연화가 아무렇지도 않게 고설아를 바라봤다. 멀쩡한 고연화와는 달리 갑자기 튀어나온 웬 그림자 하나가 고설아를 아니꼽게 비꼬기 시작했다. “뭐? 찢어지게 가난해? 한물 지난 명품만 입고 있으면서 대단한줄 아나보네?”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 허윤진에게 쓴소리를 들은 고설아가 허윤진을 쏘아봤다. 역시나 허윤진은 자신과는 달리 따끈따끈한 신상 명품 옷들로만 치장하고 있었고 그 모습에 한껏 풀이 죽은 고설아가 말했다. “저기 아가씨, 난 고연화한테 하는 말인데!” “고연화 씨한테 하는 말이어도 안 되지! 내 새언니한테 감히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그쪽 꼬라지나 보고 지껄이지!” 얼굴이 잔뜩 찡그려지면서도 감히 허씨 가문 사람을 질책할수 없었던 고설아가 간신히 화를 참곤 고연화에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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