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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장

“연화 씨는......” 탁지훈이 입을 열어 고연화가 허씨 가문 사모님이라는 얘기를 하기도 전에 고연화가 먼저 말을 끊어내며 대답했다. “저희 병원에서 환자로 만난 사이에요.” “병원이요?” 깜짝 놀란 유라희와 달리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미간을 찌푸리던 탁지훈은 이내 기대감 섞인 눈빛을 하고는 고연화의 이어지는 대답을 기다렸다...... “네, 병원 환자분들 그룹 채팅에서 만났어요. 방금은 괜찮은지 묻고 있었고요!” 그러자 유라희가 걱정 반, 의심 반 섞인 눈빛으로 곁에 있던 탁지훈을 바라봤다. “지훈 씨 어디 아파요?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고연화가 말실수를 한척 입을 틀어막으며 말했다. “어머! 말씀 안 드렸어요?” 그러자 탁지훈이 입가를 씰룩이며 고연화의 연기에 협조를 해줬다. “미처 말할 기회가 없어서.” “죄송해요! 제가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그래!” 탁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괜찮아요, 어차피 알게 될텐데요 뭐.” 유라희는 도대체 뭐가 뭔질 몰라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지훈 씨, 대체 무슨 병인데 그래요? 나한텐 숨기면 안 되죠!” 탁지훈이 입을 뻥긋하려 할때 고연화가 또 먼저 말을 꺼냈다. “아가씨, 걱정마요. 죽을 병은 아니니까! 그냥 음 뭐랄까, 전염될 확률이 있긴 한데 평소에 각별히 신경만 쓰면......” 고연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라희는 ‘전염’이라는 두 글자만 듣고는 본능적으로 탁지훈의 곁에서 튕겨나듯 일어났다. 그리고는 창백해진 얼굴로 앞서 자신의 행적들을 돌이켜 보기 시작했고 뒤에 있던 여직원들 역시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쳣다. 고연화가 그런 유라희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아가씨 괜찮아요. 우리가 앓는 병은 전염될 확률이 지극이 낮거든요. 물론 한번 걸리면 뿌리 뽑기 힘들어서 평생을 안고 가야겠지만요 휴......” 유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유라희가 멋쩍게 웃어보이며 말했다. “죄송한데 전화 좀 받으러 갈게요!”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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