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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장

“자요! 다 썼으니까 약속 지켜요! 에르메스백 열개!” 문제집을 받아들고 휙휙 넘겨보던 고연화는 거의 다 맞게 푼 문제들을 보고는 물었다. “네가 직접 푼거라는건 어떻게 증명하지?” 그러자 허윤진이 못마땅한듯 미간을 찌푸렸다. “증명이라뇨? 떡하니 내 글자로 쓴건데 가서 내 평소 글씨체랑 대조해봐요 그럼!” 고연화가 콧방귀를 뀌었다. “난 글씨체를 묻는게 아니라 이 답들이 네가 직접 풀어낸게 맞는지를 묻는거야. 컨닝한건 아니고?” 허윤진이 어색하게 눈을 꿈뻑거렸다. “커, 컨닝은 무슨! 어젯밤에 방에서 혼자 푼건데 누가 대신 해준것도 아니라고요!” “누가 대신 해준건 아니더라도 인터넷 검색해서 답 찾아낼순 있었겠지!” 제대로 찔린 허윤진이 더는 고연화의 눈을 쳐다보지 못한채 얼굴을 휙 돌려버렸다. “검색은요 무슨! 방에 노트북 없거든요!” “노트북 없어도 휴대폰은 있잖아!” “고연화 당신! 백 사주기 싫어서 행패 부리는거면서!” 그러자 고연화가 문제집을 허윤진에게 콱 밀어버리며 말했다. “행패 아니고! 이 문제가 직접 푼게 맞다는것만 증명하면 지금 당장 데리고 가서 백 사줄게! 마음껏 골라!” 현재 설레임 한도 초과 상태인 허윤진이다. “뭘 어떻게 증명하면 되는데요?” “휴대폰 이리 내, 잠깐 압수할거니까! 다시 새 문제집 가지고 와서 내 앞에서 풀어, 그래서도 절반 맞게 풀면 이긴거로 해줄게!” 어쩐지 망설이던 허윤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억지 부리지 마요! 분명 다 썼는데 다시 풀어라뇨!” “진짜 실력대로 당당하게 풀수 있으면 여기서 지금 나랑 시간 낭비 안하고 있겠지!” “아! 알았어요 알았다고! 기다려요, 당장 가지고 올거니까!” 잠시 뒤, 씩씩대며 새 문제집을 가지고 온 허윤진이 호통을 질렀다. “어디서 쓰면 되는데요!” 고연화가 허윤진을 방으로 들여 안방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휴대폰 이리 내고 저기서 풀어!” 못마땅해하며 휴대폰을 건넨 허윤진이 눈을 부라리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몰래 들여보기만 해봐요!” 고연화는 아예 관심도 없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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