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63장

게다가 고연화를 유산시키기 위해 엄마는 석류즙에 다량의 유독물질을 넣었었고 그걸 모르고 마신 바람에 자신이 지금 여기 누워있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늘 세상 누구보다 착하다고 여겨왔던 친엄마와 친누나가 그동안 줄곧 가면을 쓰고 있었던거라니! 고연화가 착해빠진 강찬양의 무너진 신념에 안타까워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작은 도련님, 치료 잘 하고 앞으론 사람 보는 눈도 좀 길러!” 정신을 차린 강찬양은 고연화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려고 했으나 엄마와 누나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저씨, 우리 가요.” 고연화가 자연스레 허태윤의 큰 손을 잡고 끌어당기자 허태윤도 이내 작은 고연화의 손을 꽈악 잡아주며 병실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겨우 두 발자국이나 뗐을까, 강현월이 또다시 허태윤의 옷깃을 잡아끌었다. “태윤 씨 가지 마요......내 말 좀 들어보라고요......고연화가 말한건 사실이 아니라니까요......” 고연화는 그런 강현월을 흘겨보며 지겹다는듯 귀를 파기만 할뿐 아무 말이 없었다. 되려 허태윤이 화난 목소리로 강현월을 노려보며 으름장을 놨다. “강현월 아가씨! 10년이란 세월동안 있지도 않은 은정에 보답하려 네가 원하는건 뭐든 다 해줬어! 모든게 거짓임이 들통났으면 이젠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 앞으로 또 한번 감히 내 와이프 심기 건드렸다간 내가 가만 있지 않을줄 알아!” 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태윤이 강현월의 손목을 더럽다는 듯이 콱 뿌리쳤다. 그리고는 고연화의 손을 잡고 병실을 빠져나간다. “태윤 씨......”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강현월이 따라나가려고 하자 이번엔 강준영이 손목을 홱 낚아챘다. “작작해! 따라나가서 뭘 어쩌게? 뻔뻔한 줄도 모르고!” 완전히 정신줄을 놓은 강현월이 아득바득 애를 쓰며 말했다. “오빠 나 믿어줘! 믿어달라고 좀! 다 고연화가 판 함정이라니까, 그 미친년이 나한테서 태윤 씨 뺏어가려고 나 농락하는거라고......” 오래동안 쌓아온 남매로써의 정이 그나마 조금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