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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1장

강현월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더더욱 언급돼선 안 될 타이틀들이 왜 저 결과지에서 나오는거지? 하선빈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며 딸이 왜 그토록 검진을 거부했는지를 알것만 같았다. 오래도록 남들 눈을 속여 왔던게 들통날까 봐서였을텐데 이젠 어떡하지...... 강현월의 표정엔 그 어느때보다도 당황함이 역력하게 드러나 있었지만 죽어도 인정은 안 하겠다는 듯 모른척을 시전했다. “언니 그,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제가 어떻게......” 어느샌가 고연화의 손에서 결과지를 가져간 강준영은 지나치게 정상인 수치들을 보고는 눈가가 흔들리며 단번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과 방금 전 수상한 반응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흩어져 있던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다! 그러니까 이 긴긴 세월동안 있지도 않은 병명을 들먹인게 다 허태윤을 붙잡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겨우 남자 마음 하나 붙잡으려고 오빠인 그마저, 그리고 가족들마저 감쪽같이 속여왔다니! 금지옥엽으로 아끼고 사랑해온 여동생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들로 주변인들을 속여온 무서운 사람이었다니! 강준영이 그 어느때보다도 서늘한 눈빛을 하고는 강현월의 앞에 결과지를 들이밀었다. “어떻게 설명할거지?” 미칠 노릇이었다. 대체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힘겹게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순간, 불안한 기색을 하고 고개를 들던 강현월에게 번뜩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오빠, 이 결과지 내거 아닌것 같은데!” 그러자 흠칫 놀란 강준영이 실눈을 뜨며 되물었다. “아니라니?” 옳다구나 싶어 당금 억울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강현월이다. “오빠, 봐봐. 여기 결과지에 내 이름도 없는데 무슨 수로 그렇게 단정을 지어?” 그리고는 잔뜩 주눅이 든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보며 화난 듯이 말을 이어갔다. “언니, 어디 다른 사람 결과지 아무렇게나 주워와서는 제거라고 해요? 제 몸인데 제가 모를까봐요?” 다시 결과지를 들여다본 강준영도 검사자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은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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