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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장

병원에서 나온 두 사람은 복도 끝으로 걸아가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을 내다보고 있었다...... 재미없어진 고연화는 나른하게 뒤돌아서서는 두 팔 벌려 허태윤의 허리를 끌어안은채 얼굴을 그의 품에 파묻고 비비적거렸다. 거의 처음으로 먼저 다가와 안긴 애송이를 자연스레 받아주던 허태윤은 눈치 빠르게 고연화의 속내를 알아차렸다. “기분이 별로예요?” 그러자 고연화가 남자의 왼쪽 가슴팍에 얼굴을 대더니 리듬감있고 힘있는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말했다. “아저씨, 남자들은 다 어장관리 좋아해요?” “......뭐라고요?” 허태윤이 미간을 찌푸렸다. 필경 열살 정도 차이나는 두 사람이니 세대 차이도 있고 애송이 세대 용어 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딱 들어도 어째 영 칭찬인것 같진 않다! 고연화가 허공을 바라보며 코웃음을 쳤다. “저 강명훈 씨 봐요! 명문가 출신에 우아한 척, 고고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본처 버리고 바람 났잖아요. 그리고는 본처 쫓아내고 내연녀 데려오더니 이젠 그 내연녀마저 싫증 났나 보던데요! 남자들은 집에서 고이 받들려 자란 꽃들보다 밖에서 자란 야생화한테 훨씬 더 끌리는거죠? 맞죠!” 일부러 자신에게 들어라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한 허태윤이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 마요, 난 연화 씨한테만 끌리니까.” 훅 들어온 쓸데없이 진지한 고백에 고연화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건 우리가 아직 그 정도로 익숙한 사이가 아니라서 그래요! 누가 알아요, 시간 지나면 아저씨도 나 싫증나 할지!” 그러자 허태윤이 큰 손으로 고연화의 머리를 쓸어내려주며 말했다. “음? 익숙하지 않다니? 할거 다 했는데 뭘 더 어떻게 익숙해져요?” 그 말에 고연화의 얼굴이 터질듯이 빨개지더니 눈을 희번득이며 말했다. “내 말은 마음이요 마음! 같이 지낸 시간을 말하는거라고요! 그게 아니라!” “그게 뭔데요?” 아! 고연화가 허태윤의 허리에서 손을 풀며 그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 쳤다. “쳇! 변태! 아저씨랑 말 안 해!” 투덜거리며 가버리려는 고연화를 허태윤이 단번에 끌어당겨 와락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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