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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장

낙태라는 두 글자에 강현월의 눈빛이 그 어느때보다 초롱초롱 빛난다. 엄마 말대로 오늘 저녁 식사 자리가 바로 최적의 타이밍이다. 그때 몰래 고연화의 음식에 샤프란을 넣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유산돼 버리겠지! 허나 계속된 실패로 인해 전과는 달리 자신감이 많이 딸리는 강현월이다. “근데 혹시나 들키기라도 하면 어떡해?” “그건 걱정 마렴 월아. 들켜도 엄마가 한거라고 하면 돼. 어차피 엄마는 손님 임신한것도 모르고 미용에 좋다는 샤프란 대접했다고 하면 되지!” 그제야 강현월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 잠깐만! 내가 얼른 샤프란 가지고 올게! 아주 듬뿍 넣어야 돼!” ...... 그 시각, 강만월의 방. 고연화는 어린이용 침대에 반쯤 누워서는 방 안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행여 뭘 더 기억해낼수 있을까 기대해 봤지만 오르골 상자에서 흘러나온 음악소리에 잠시 기억의 조각들이 떠올랐을뿐 더는 생각나는게 없었다. 그때, 누군가로부터 영상통화가 걸려왔다. 아저씨다! 뭐하나 조사하려고 연락한거군! “뭐해요?” 늘 그렇듯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한 허태윤은 서류를 들여다보며 이따금씩 애송이를 힐끗힐끗 확인했다. 바빠죽겠는데도 연락해서 확인까지, 대체 얼마나 마음이 안 놓이는거지?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한잠 자려고요.” 그러자 서류를 들여다보던 허태윤이 고개를 번쩍 들고는 고연화를 쏘아봤다. “아저씨가 한 말 또 잊은거예요 그새?” “아니거든요! 밖에서 아무거나 먹지 마라, 아무데서나 자지 마라, 술도 마시지 마라!” 허태윤이 콧방귀를 뀐다. “안다는 사람이 다른 사람 집에서 잠을 자요?” 고연화가 입을 삐죽 내밀며 투덜거렸다. “피곤한데 아직 안 잤잖아요! 아저씨, 강준영이 여기가 저 어릴때 묵었던 방이래요.” 고생하면서 자라온 어린시절의 고연화를 생각하니 마음이 시큰해난 허태윤이다. “그래서요? 다시 들어가 살게요?” “아닌데요! 그냥 여기 있다보면 뭐라도 기억날까 싶어서요!” “굳이 뭘 기억해내요. 나쁜 일들은 잊으면 잊은대로 두면 되지. 앞으론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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