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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장

방금 아픈척 딸에게 아빠를 데리고 오라 했더니 역시나 현월이는 하선빈을 실망시키지 않았었다. 강명훈은 들어오자마자 구급차부터 불러준다고 했고 거짓말이 들통나는게 무서웠던 하선빈은 그저 어지러울 뿐이라며 둘러댔었다. 이윽고 강명훈은 침대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아 빠져들다싶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부인이 아프다는데 책이 눈에 들어오나! 결국 한계를 느낀 하선빈이 많이 나았다며 바람이라도 쐬겠다고 했을때, 강명훈은 관심섞인 말 한마디 없이 밖으로 휙 나가버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 앞에서 공허한 마음과 욕구에 대해 말할순 없었던 하선빈은 그저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왔었어, 아빤 방에서 책보고 계시고! 근데 월이 넌 뭐하는거야?” “엄마! 애가 점점 더 사람 귀찮게 해! 내가 들어가기만 하면 울면서 정작 베이비시터 앞에선 잠잠해진다니까! 고아원에라도 확 보내버릴까봐!” 하선빈이 이해한다는 듯 강현월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입양해온 애가 그렇지 뭐! 어차피 또 낳으면 되지!” 그 말에 강현월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더니 다시 엄마를 방으로 끌어들이고는 말했다. “엄마! 말 조심해! 애초에 애 못가지는게 거짓말이라는걸 누구 하나 알았다간 태윤 씨한테 들러붙을 명분이 없어지는거라고!” “딸, 네 걱정이나 해! 주위에 사람 없는거 알고 그런거야. 오늘 다들 중요한 손님때문에 그쪽으로 불려갔잖아! 대체 어떤 손님이길래 이러신대!” “할아버지 생명의 은인이시라던데. 저녁엔 우리도 같이 식사 자리에 있어야 돼.” “대체 무슨 대단한 사람이길래 온 집 식구가 다 대접을 해줘야 하는거니?” “그게 뭔 상관이야.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렇게 하시라면 하는거지! 엄마, 나한텐 지금 태윤 씨가 1순위라고. 이젠 연락도 직접 안 되고 바로 비서 쪽으로 넘어가! 이젠 어떡해?” 하선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도련님이 연락도 안 받으셔? 무슨 일인데? 이런 적은 없으셨잖아.” 강현월은 경황이 없어 미처 말하지 못했던 이틀간의 일을 하선빈에게 쭉 얘기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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