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4장
강준영이 넋을 잃고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을때......
“지훈 오빠, 방금 사진 찍고 있었어?”
강현월의 호기심에 찬 목소리가 탁지훈의 등 뒤에서 들려왔다.
마침 윗층에서 내려오던 강현월이 탁지훈이 보고 있던 사진을 보게 됐던거다.
탁지훈이 고개를 틀어 강현월을 보며 웃어보였다.
“월이네! 맞아, 우리 방금 사진 찍었는데 월이 너도 같이 찍을래?”
“아니야 괜찮아. 난 쌩얼이라서 잘 안 나올걸.”
탁지훈이 젠틀하게 대답했다.
“에이, 월이는 메이크업 안 해도 예뻐.”
그러자 유영이 눈을 희번득이며 중얼거렸다.
“하, 쌩얼은 무슨! 한듯 안 한듯 풀 메이크업 했으면서, 다들 바보인줄 아나 봐?”
고연화는 덤덤히 앉아 별로 놀랍지도 않다는듯 강현월을 바라봤고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던 강현월은 곁에 앉아있는 오빠를 보고는 말했다.
“오빠도 여기 있었네?”
집에 있어야 할 동생이 이 곳에 온게 썩 못마땅했는지 강준영이 무뚝뚝하게 물었다.
“여긴 또 언제 왔지?”
강현월이 늘 그랬듯 자연스럽게 오빠의 품에 안기며 칭얼댔다.
“오빠, 애가 집에서 계속 태윤 씨만 불러대는거 있지. 방금 연락하니까 만월 가든에 있다길래 데리고 왔어.”
강준영이 동생을 안아주기는 커녕 되려 미간을 찌푸렸다.
“애도 데리고 왔다고?”
퉁명스러운 말투에 놀란 강현얼이 쭈볏쭈볏 해명을 했다.
“태윤 씨 보고 싶어 하는데 어쩔수가 없잖아......”
“어제 그렇게 심하게 다친 애 데리고 한 밤중에 여긴 왜 온건데?”
“오빠, 애가 계속 아빠 찾잖아. 아무리 달래도 말도 안 듣고......”
그제야 왜 고연화가 혼자 앉아있었는지 알것 같았다.
또 월이 때문이었구나!
“태윤이는?”
“태윤 씨는 윗층에 애랑 같이 있어! 목 마를까봐 음료라도 가져다 주려고.”
그러면서 테이블에 있던 새 사이다 한 병을 집어들며 말했다.
“오빠, 일단 난 먼저 올라가 볼게.”
올라가려던 강현월이 또 착한 아이 코스프레를 하며 고연화에게 나긋하게 말했다.
“연화 언니, 전 먼저 올라가니까 편하게 얘기 나누고 있어요!”
저렇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