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33장

뭘 먹는지 거들떠도 보지 않는 고연화를 보니 또 화가 치밀은 허윤진이 강준영 앞으로 와 고자질을 하기 시작한다. “오라버니 마침 잘 오셨어요! 현월 언니 방금 또 괴롭힘 당했잖아요! 저 고연화가 펄펄 끓는 배달 그릇을 냅다 언니 머리에 쏟아 버렸다고요! 그 바람에 언니 머리 옷까지 다 젖고 피부도 데여서 빨갛게 됐어요! 방금은 싹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러 간거고요!” 강현월이 또다시 나약한 척 울먹거리며 말했다. “오빠, 난 괜찮아......” 강준영이 미간을 찌푸리고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봤다. “아침밥 풍성하게 차려줬다던데 배달은 왜 시켰어요?” 고연화를 호되게 꾸짖을거라 기대하고 있던 허윤진과 강현월이 생각지도 못한 강준영의 질문에 넋을 잃는다. 포인트를 잘못 집은게 아닌가? 한창 팥죽을 먹고 있던 고연화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네, 풍성하게 차려줬었죠. 근데 그 아침밥은 손님이 먹어버렸고 배달시켜서 먹으려고 했더니 손님 때문에 우유가 쏟아지는 바람에 또 못 먹었고요! 그래서 그냥 샌드위치 먹고 있었던거예요!” 강준영이 미간을 잔뜩 찡그린다. 손님이라고 할만한건 강현월 뿐일텐데! 파란만장한 아침이었다는게 현월이 때문이라는건가?!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오빠의 얼굴에 강현월은 드디어 오빠가 고연화에게 참교육을 해주겠구나하는 안일한 착각을 한다. 오빤 어떤 상황에서든 늘 강현월 편이었으니까. “오빠, 난 일부러 연화 언니 아침 식사 망치려던게 아니야. 그게 언니 아침인줄도 모르고 저혈당 때문에 뭐라도 좀 먹으려던 거였어. 우유도 언니 목 마를까봐 건네주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진거고......사과 얼른 하고 두배로 배상해 주겠다고까지 했는데 언니가 내 머리에 국물을! 근데 언니 마음 이해해! 그러니까 오빠도 연화 언니한테 뭐라 하진 마, 내가 먼저 잘못한......” 목이 메었는지 강현월이 말끝을 흐린다...... 강준영이 울먹이는 강현월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뀐다. “너가 먼저 잘못한건 아나보네?” 늘 편 들어주고 지켜주던 오빠의 낯선 모습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